[이슈플러스] [분양가상한제 가짜뉴스아웃⑤] 상한제 지역도 아닌데 상한제탓 청약 과열?

부동산 입력 2019-09-06 17:00:34 수정 2019-09-09 08:19:39 유민호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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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경제TV DB

[앵커]

수십대1, 많게는 2001이 넘는 높은 청약 경쟁률이 나오면서 시행을 앞둔 분양가상한제 때문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주 16개 분양단지 중 11곳이 분양가상한제와 상관이 없는 비규제지역에 있는 단지였습니다. 특히, 2061로 사상 최고 청약 경쟁률을 보인 송도 더샵 센트럴파크 3도 상한제 적용을 받는 지역이 아닙니다. 그런데, 왜 일부 언론에서 분양가상한제 때문에 청약이 과열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는 것일까요? 부동산팀 유민호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안녕하세요.

 

[앵커]

유기자. 최근 들어 전국적으로 모델하우스 오픈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요즘 방문객도 붐빈다는데 분위기 먼저 짚어주시죠.

 

[기자]

. 지난주 전국에서 모델하우스 16곳이 문을 열었습니다. 서울에서만 4개 단지가 분양에 나섰고 인천 송도, 경기 광명과 파주, 부산 등에서도 개관이 이어졌습니다.

 

/CG/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수도권과 부산 등 주요 분양현장에는 지난 주말 3일 동안 방문객 약 20만명이 몰린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특히 롯데건설이 서울 송파구에 짓는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에는 37,000. 5년 만에 사업이 재개된 송도 국제업무지구에서 포스코건설이 분양하는 2개 단지에는 45,000명이 찾았습니다.

 

[앵커]

주말 동안 전국적으로 수십만명이 현장으로 몰린 건데요. 청약 경쟁률도 속속 나오고 있죠?

 

[기자]

. 가장 눈에 띄는 곳은 앞서 언급한 인천 송도입니다. 오랜만에 분양이 이뤄졌는데요. 3개 단지에 청약통장 11만개가 쏟아졌습니다. ‘송도 더샵 센트럴파크 320611순위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가장 관심이 높은 서울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낮은 분양가로 관심을 모았던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541, ‘서대문 푸르지오 센트럴파크4311순위 청약을 마쳤습니다.

 

[앵커]

이렇게 수십대, 수백대1의 청약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 시행을 앞둔 분양가상한제 때문이란 분석이 언론 보도를 통해 줄을 잇고 있죠. 어떻습니까?

 

[기자]

. 서울과 송도 등에서 높은 청약 경쟁률이 나오자 일부 언론과 전문가들은 분양가상한제 확대를 원인으로 꼽고 있습니다.

 

한 언론 보도를 통해 짚어 보겠습니다. ‘상한제 앞두고 청약시장 활활송도 3개 단지에 11만명 몰려란 제목으로 송도 더샵 센트럴파크 3차가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기사 내용을 보면 송도신도시에서 오랜만에 분양된 새 아파트인 데다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B노선 호재에 투자수요가 대거 몰린 영향. 그리고 상한제가 시행되면 앞으로 청약 경쟁률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입지여건이 좋은 아파트를 선점하려는 수요들이 청약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단 전문가의 전망을 곁들였습니다.

 

이런 내용의 기사들이 수십 건 쏟아졌는데요. 문제는 인천 송도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하고는 아무 상관이 없는 지역이란 겁니다. 다시 말해, 상한제 적용 대상인 투기과열지구가 아니란 얘깁니다. 

 

송도 바로 옆에서 제도가 시행된다면 얘기가 조금 다를 수 있지만, 인천 모든 지역은 대상 지역이 아닙니다. 분양가상한제 탓에 송도 분양단지가 사상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는 보도와 분석은 과하다고 밖에 볼 수 없습니다.

 

[앵커]

정부가 민간택지에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하려면 투기과열지구에다 한다는 건데 지난주 분양한 곳 중에 몇 곳이 포함된 겁니까?

 

[기자]

현재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곳은 서울 전역과 경기 과천, 분당 등입니다. 투기과열지구라고 해서 분양가상한제가 반드시 시행되는 것은 아니고, 집값과 물가상승률 등 정량적인 요소와 주거정책심의위원회 등을 거쳐 확정되는 겁니다. 지난주 분양에 나선 16개 단지 중에서 투기과열지구는 5곳뿐입니다. 이마저도 서울 4곳을 빼면 광명시가 유일합니다.

 

[앵커]

서울과 광명을 제외한 11곳은 분양가상한제와 청약 경쟁률간 상관관계가 적거나, 없다고 봐야 하겠네요. 반면 서울과 광명은 어느 정도 영향이 있을 것 같은데요?

 

[기자]

, 분양가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심리적인 요인이 충분히 작용할 수 있습니다. 개인에 따라서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는 건데요.

 

특히 언론이나 유튜브 등에서 상한제가 시행되면, 수익이 감소하는 시행사와 재건축 조합들이 사업을 미루면서 공급 감소로 집값이 오르기 때문에 지금 집을 마련하라고 부추기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한제로 분양가가 싸게 나오는데, 기다렸다 청약하지 않고 앞서 분양하는 아파트나 기존 신축 아파트를 사려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요?

 

지난주 단연 인기가 높았던 곳은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입니다. 이유는 전용면적 59기준 분양가가 5억원대 초중반으로 책정돼 주변 시세보다 2억원가량 싸게 살 수 있어섭니다. 만약 이 단지가 3~4개월 뒤 분양을 하면, 급한 사정이 있는 사람을 빼곤 기존 단지를 매수하기보단 싼 아파트를 기다릴 겁니다.

 

[앵커]

또 궁금한 점이 서울은 원래 청약 경쟁률이 높은 곳이잖아요. 서울에서 431의 경쟁률을 보인 서대문 푸르지오 센트럴파크가 다른 단지와 비교해서 이례적으로 높은 건가요? 만약 그렇다면 상한제의 영향이 있다고 볼 수 있지 않나요?

 

. 서울은 원래부터 청약 대기 수요가 길게 늘어선 지역입니다. 올해 초 고분양가 논란이 있었던 일부 단지를 제외하고는 완판 행렬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달 분양한 등촌 두산위브431. ‘이수 푸르지오 더 프레티움2031로 청약을 마감했습니다.

 

[앵커]

분양가상한제 적용 대상 지역인데도 청약 경쟁률이 저조한 곳도 있다면서요?

 

[기자]

. 그렇습니다. 투기과열지구인 광명시에서 롯데건설과 SK건설이 분양한 철산역 롯데캐슬&SK뷰 클래스티지는 일부 타입이 경쟁률 61을 넘기지 못했습니다. 이 단지는 1순위 기타지역 접수를 오늘(6) 진행했습니다.

 

요즘 상한제 관련 보도들이 잘못된 정보를 의도적으로 확산시켜 비싼 값에 집을 사게 하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되는데요. 집을 살 때는 가격뿐만 아니라 입지, 대출, 직주근접, 상승전망 등 여러 가지 요소를 꼼꼼하게 따져보는데요. 실수요자 대부분은 상한제를 덕에 집을 싸게 살 수 있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지금 집을 안 사면 손해다이런 분위기 휩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겠습니다.

 

[앵커]

분양가상한제 관련 보도 꾸준히 검증해보고 있습니다. 유기자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기자]

. 감사합니다. /yo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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