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서 돼지열병 국내 첫 발생…고열 증세 돼지 5마리 폐사

경제·사회 입력 2019-09-17 09:13:36 수정 2019-10-30 09:16:41 배요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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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치료제 없는 폐사율 100% '돼지 흑사병'…아시아 이어 北서 발생

농식품부, 48시간 돼지농장 이동중지 조치

폐사율 최대 100%에 이르는 치명적인 돼지 전염병인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생했다농림축산식품부는 16일 경기도 파주시의 한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이 양돈농장 관리인은 16일 오후 6시께 숨져 있는 모돈 5두를 발견해 농식품부에 신고했다폐사한 돼지는 모두 고열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이 돼지농장에서는 2450두의 돼지를 사육하고 있으며 신고 농장 3이내에 다른 양돈 농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농장주는 최근
3개월간 농장 관계자들이 외국을 방문한 적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농식품부 관계자는 "자돈 폐사가 없고 모돈에서 폐사가 일어난 상황을 고려할 경우 비교적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초기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감염된 돼지 및 돼지 생산물의 이동, 오염된 남은 음식물의 돼지 급여, 야생멧돼지 등을 통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잠복기는 3일에서 최장 21일이다돼지는 한번 감염되면 폐사하는 치명적인 병이다아직 백신이나 치료 약이 개발되지 않았으나 사람에게는 전염되지 않는다아프리카돼지열병은 지난달 530일 북한에서 발생했으며 앞서 지난해 중국과 베트남, 미얀마 등 아시아 주변국에서 확산했다중국에서는 지난해 4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생긴 이후 돼지고깃값이 40% 넘게 오르는 등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돼지고기 가격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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