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플러스][NO 재팬 100일]역대 가장 강력한 日 불매, 산업지형도 바꿔

산업·IT 입력 2019-10-17 22:29:27 문다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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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경제TV]

[앵커]

앞서 보신대로 일제 불매운동이 100일이 지난 가운데 주류뿐 아니라 유통업계 전반과 호텔, 여행,관광업계, 자동차 업계까지 산업계 전반에 큰 변화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불매운동은 당초 예상보다 장기적으로 자발성이 높아 역대 가장 강력한 불매운동이라 평가받고 있는데요. 유례없는 일제 불매운동이 이뤄낸 것들과 향후 전망 등을 짚어보겠습니다. 보도국 문다애기자 나와있습니다.

 

[앵커]

안녕하세요. 이번 일제 불매운동, 처음에는 오래 못갈 것이란 평가가 나왔었죠. 그런데 역대 가장 강력한 불매운동이라고 평가가 바뀌었습니다. 사상 유례없던 기록들을 갱신 중이라면서요. 어떤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지 문 기자가 짚어주시죠.

 

[기자]

네 이번 불매운동은 어느때보다 불매운동의 규모와 지속성, 자발성이 높다고 평가되며 그간 없었던 수치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먼저 유통업계에서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데요.

 

9월 일본 맥주 수입액은 작년보다 99.9%나 줄어들었고 대표적인 불매운동 브랜드로 불리는 유니클로는 7~8월 국내 매출이 60% 가까이 줄었습니다. 막말 논란을 일으킨 DHC의 경우 국내 시장에서 거의 퇴출된 상태입니다.또한 기호식품인 담배와 충성도가 높은 골프용품까지 변화했습니다. 대표적으로 일본 담배인 메비우스, 카멜 등을 판매하는 JTI의 점유율은 지난 78.7%에서 9월에는 7.94%로 줄었습니다.

 

자동차 업계도 큰 변화를 맞았습니다. 세 달 동안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일본 브랜드 점유율은 5%대까지 떨어졌는데요. 여기에 지난달부터 ‘8자리 번호판 제도가 도입돼 불매운동 중 차량을 구매했다는 낙인효과 때문에 계속 줄어들 것이란 전망입니다.


[
앵커]

이러한 상황이 되자 대표적으로 불매운동의 타깃이 된 유니클로가 전과 달리 입장을 바꿨다면서요?

 

[기자]

네 불매운동의 여파가 적지 않자 불매운동 초기에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 폄하했던 유니클로는 최근 입장을 바꿨습니다.

 

유니클로의 창업자 야나이 다다시 패스트리테일링 회장은 한국과 싸우려고 드는 것이 이상한 일이다. 본래 냉정했던 일본인들이 신경질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고 한국인이 일본에 반대하는 것도 이해가 된다지금 일본은 최악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또한 매출이 급감하자 유니클로는 반 값에 판매하는 등 대대적인 할인 행사에 돌입하며 회복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이 덕에 최근 매출은 소폭 오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렇지만 아직까지 한국 사업 전략을 변경하겠다는 입장은 아닌 상황입니다.

 

[앵커]

유통업계와 자동차업계뿐만 아니라 여행업계도 큰 타격을 입었다면서요? 업계에서는 이를 어떻게 보고 있나요?

 

[기자]

현재로선 방법이 없다는 게 여행업계 중론입니다. 일본정부관광국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을 찾은 한국인 수는 전년에 비해 58% 나 줄며 두 달 연속 반토막이 났습니다. 일본 여행을 가지 않으니 홈쇼핑에서도 일본 여행 상품은 종적을 감췄고 일본 노선도 줄었습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국적 항공사 8곳이 공급을 줄인 일본 노선은 80개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는데요. 앞으로도 상황은 좋지 않습니다. 항공사들이 수요 감소를 반영해 동계시즌에도 공급 축소 기조를 이어가거나 추가로 더 축소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앵커]

이처럼 일본 불매로 많은 것들이 변화했는데요. 이밖에도 불매운동이 바꿔놓은 모습들 뭐가 있죠?

 

[기자]

. 일제 불매운동은 식당과 호텔업계, 맥주 가격까지 바꿔놨습니다. 이자카야와 특급호텔들은 사케를 판매하지 않겠다며 아예 빼버렸고 여행업계 2위 모두투어는 일 년에 한번 개최하는 여행박람회에서 매년 큰 비중을 차지하던 일본관을 아예 없앴습니다. 또 오비맥주는 대표 브랜드 카스 전 제품의 출고가를 4.7% 인하했는데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일본 맥주대신 소비자들이 국산 맥주를 찾는 것이 늘어나자 더욱 힘을 싣기 위한 조치라고 해석했습니다.

 

[앵커]

이처럼 유의미한 일제 불매운동이 장기적으로 가능한 이유가 뭘까요. 이영애 인천대 소비자학과 교수님의 설명 들어보시죠.

 

[인터뷰]이영애 인천대 소비자학과 교수

이런부분들이 되게 가치가 있다 가치소비다 이런 의식들도 확산이 되는 거고 그게 이제 유의미하다 라고 의미를 부여하는 소비계층도 늘어났고 그러다 보니까 그안에서 확대 재생산되는데 크게 기여를 한 측면이 있는거 같아요

 

[앵커]

그렇다면 이번 불매운동, 앞으로 어떨까요. 호사카유지 세종대학교 교수님께 여쭤봤습니다.

 

[인터뷰]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양학부 교수

언론이 열쇠를 많이 쥐고 있다고 생각해요 00:43 언론이 어떤 근거도 없이 이제 불매운동은 그만둬야 된다라던가 00:53 일본에게 유화적인 제스처를 보여야 된다라던가 이러한 일본의 어떤 양보도 예상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이쪽의 그러한 불매운동을 풀자 이러한 언론보도와 방송이 많아지면 한국사람들은 그런 식으로 움직일 것이고요.”

 

지금까지 문다애기자와 일본 불매운동에 대해 다뤄봤습니다. 감사합니다./문다애기자 dalove@sedaily.com

 

[영상편집 김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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