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대학생 증권·파생상품 경시대회’… 입사 후기 보니

증권 입력 2019-10-24 14:53:41 수정 2019-10-24 14:56:10 이소연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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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월 열린 '제14회 전국 대학생 증권·파생상품 경시대회'에 참가한 대학생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거래소]

[서울경제TV=이소연기자] 한국거래소가 지난 9월 20일부터 내달 20일까지 ‘제15회 전국 대학생 증권·파생상품 경시대회’ 예선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해당 대회를 통해 입사에 성공한 이들의 사례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15년 경시대회 우수상을 수상한 뒤 지난해 한국거래소에 입사한 A사원은 현재 한국거래소 홍보부에 근무하고 있다. 그는 경시대회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시시각각 발생하는 다양한 증권시장 관련 이슈들을 분석해 언론사에 제공하고 있다. 현재 파생상품시장 과장으로 근무 중인 B씨와 감사실에서 대리로 근무 중인 C씨는 각각 제1회 대회에서 우수상, 제5회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가장 최근 경시대회 경험을 기반으로 한국거래소에 입사한 A씨는 “예선 통과가 확정된 후에는 매일 학교에서 8시간씩 데이터 분석과 논문작성 작업을 병행했다”며 “방대한 주가 데이터를 분석해야 했기 때문에 시간이 부족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10대의 컴퓨터와 다양한 통계 프로그램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등 노력했다”며 과거 대회 참가 시절을 회상했다. 이어 “한국거래소 입사를 염두에 두고 있다면, 증권 파생상품 경시대회에 참가해보길 권한다”며 “일단 거래소에서 제시하는 예시 주제를 통해 최근 한국거래소가 어떤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C 대리는 “경시대회가 입사에서 큰 도움이 됐다”며 “서류 전형에서 가산점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최종 면접에서 마지막 1분 동안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라고 했을 때 경시대회에서 최우수상 수상한 것을 어필한 것이 합격에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경시대회 입사에 이어 현직에서 근무를 하고 있는 이들은 예선 참가를 앞둔 이들을 위한 조언도 덧붙였다. A씨는 “예선에서 연구제안서를 쓸 때 주제를 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경시대회 주제는 크게 ‘제도개선’ 혹은 ‘실증분석’으로 나뉘는데 이 중 제도개선의 경우 단순히 ‘이럴 것이다’ 라는 내용보다는 주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구체적인 해외사례 등을 수집하는 것이 좋고, 실증분석의 경우 어떤 데이터를 어떻게 분석해서 결론을 도출했는가에 대한 명확한 논리 전개가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B과장과 C대리 역시 “자본시장에서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사안이나 거래소에서도 관심을 갖을 만한 주제를 선택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팀워크와 지도교수님과의 원활한 소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15회 전국 대학생 증권·파생상품 경시대회 안내 포스터 [사진제공=한국거래소] 

한편, 지난 2005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는 전국 대학생 증권·파생상품 경시대회는 한국거래소가 대학생들에게 자본시장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자본시장 발전에 필요한 우수 인재 발굴을 위해 개최하고 있는 행사다. 국내 증권·파생상품시장 발전에 대한 참신한 아이디어를 수집 및 발표해 자본시장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는 것이 목적이다. ‘글로벌 자본시장의 주역, 바로 우리!’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가지고 지난달 20일부터 시작된 예선은 내달 20일까지 진행되며, 본선은 내년 2월13일에 열린다. 본선에 진출한 10팀에게는 각 1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되며, 본선 진출팀에 대한 시상식은 내년 3월 초에 열릴 예정이다.  /wown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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