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용원, 금투협회장직 지속… “진행 중인 사안 마무리하는 것이 책임감 있는 선택”

증권 입력 2019-10-30 15:38:36 수정 2019-11-29 14:21:38 이소연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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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6층 브리핑석에서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이 자신의 거취문제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서울경제TV=이소연기자] 최근 ‘갑질논란’이 일었던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이 주어진 임기(2021년 2월)까지 회장직을 유지한다고 30일 밝혔다. 


권 회장은 이날 오후 금융투자협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회장직 유임을 발표했다. 브리핑석에 올라 부적절한 언행에 대한 사과의 뜻을 거듭 전한 그는 “업계에 의견을 구하고 이사회를 개최한 결과, 현재 진행되는 사안들을 마무리하는 것이 책임감 있는 선택이라고 결론냈다”고 전했다. 금투협 이사회는 이날 오전 강남 모처에서는 긴급 이사회를 개최하고 권 회장의 거취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회장은 “이 순간부터 초심으로 돌아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산업의 발전이라는 협회의 소임을 다할 수 있도록 모든 열과 성을 다하겠다”며 “협회 내에서 갑질로 지적될 수 있는 행위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 한 번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중요한 업계 현안들을 더욱 낮은 자세로 책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8일 한 언론사는 권 회장의 폭언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했다. 당시 녹취록에는 운전기사에게 한 폭언은 물론, 회사 임직원과의 술자리에서 내뱉은 여성에 대한 성적 대상화 발언 등이 담겨있었다. 이와 관련해 논란이 일자, 지난 21일 권 회장은 사과문을 통해 “이번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며 모든 잘못을 인정하고 깊이 뉘우치고 있다”며 “거취 문제는 관계되는 각계각층의 많은 사람의 의견과 뜻을 구해 그에 따르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wown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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