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인 부동산] 프리미엄 10억?…고삐 풀린 서울 분양권

부동산 입력 2019-11-19 16:05:02 수정 2019-11-20 14:22:17 유민호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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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그랑자이, 분양권 웃돈 10억원

분양권 프리미엄↑…신축 선호 현상

"상한제 추가 지정 주저 없이 진행"

[내년 2월 입주 예정인 신촌그랑자이 /사진=서울경제TV]

[서울경제TV=유민호기자]

 

[앵커]

부동산 시장을 더 깊게 들여다보는 시간입니다. 줌인 부동산 오늘은 유민호기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 안녕하세요.

 

[앵커]

유기자. 오늘은 입주를 앞둔 서울 아파트 분양권 이야기를 준비하셨네요. 마포구 한 아파트는 분양권 가격이 분양가보다 10억원 넘게 올랐다고 하던데 정말인가요?

 

[기자]

. 제가 오늘 다녀온 곳은 서울 마포구 이대역과 맞닿아 있는 신촌그랑자이단지입니다.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처럼 내년 2월 입주를 목표로 현재 마무리 공사가 한창 이뤄지는 중입니다. 전매 제한은 지난해 6월 풀렸습니다.

 

최근 부동산 커뮤니티 사이에서 분양권 프리미엄 가격이 10억원 넘게 붙었다고 해서 이슈가 됐었는데요. 실제 전용면적 84분양권이 지난달 초 16억원에 실거래가 이뤄졌는데요. 당시 분양가가 77,000만원에서 최고 84,000만원 사이였던 것과 비교해도 8억원가량 높은 가격에 팔린 겁니다.

 

최근 같은 평형 분양권 매물이 높게는 18억원 넘는 가격에 올라와 있습니다. 10억을 넘어 11억원에 달하는 건데요. 주변 공인중개업소를 찾아가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최근 집주인들이 싼 매물은 거둬들이고 값을 불려 내놓는 상황이라며, 그러다 보니 거래는 잘 이뤄지진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화면으로 알 수 있듯이 일단 지하철 2호선 역세권에다 신축이다 보니 어느 정도 시세 차익은 기대할 수 있겠는데 그래도 과한 것 아니냔 생각도 듭니다. 다른 단지 사정은 어떻습니까?

 

[기자]

. 내년 2월 입주 예정인 다른 단지들은 살펴보면요. 영등포구 신길센트럴자이도 좋은 층과 동을 중심으로 전용 84분양권이 분양가 대비 9억원가량 높은 가격에 매물이 형성돼 있고, 동작구 롯데캐슬골든포레도 분양가보다 5억원 넘는 프리미엄이 붙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같이 서울 신축 단지 분양권에 수억원가량 웃돈이 붙는 것은 입주 후에도 집값이 계속 오를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최근 직방이 3분기 기준으로 실거래된 입주 1년 미만 아파트 가격을 분석한 자료를 내놨는데요. 서울 아파트의 분양가 대비 실거래가는 37,000만원 높았습니다. 분양가보다 45%나 뛴 겁니다. 지방은 1,700만원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앵커]

정부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를 본격적으로 시행했지만, 곳곳에서 풍선효과를 우려하거나, 집값 오름세를 제어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어떤 반응입니까?

 

[기자]

. 앞선 리포트에서 전해드린 것처럼 과천과 하남 등에서 전셋값도 상승하고 있고, 신축 단지 등으로 가격 오름세가 이어진다면, 정부의 다음 스텝도 빨라질 수 있습니다.

 

정부는 어제(18)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부동산시장점검회의를 열었는데요. 이 자리에서도 분양가상한제 추가 지정 등을 주저 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관계부처 합동 현장 조사를 통해 시장교란 행위 점검도 올해 연말까지 이어가는 등 계속 규제 기조를 지속하겠단 방침입니다.

 

[앵커]

정부의 집값 잡겠단 의지는 확고하지만, 시장은 여전히 꿈틀대는 분위기네요.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기자]

. 감사합니다. /you@sedaily.com

 

[영상취재 김경진 / 영상편집 김담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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