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무역협상 미끌, 우리 시장도 미끌

증권 입력 2019-11-22 21:28:35 양한나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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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주 우리 증시는 대외 변수에 취약한 모습을 다시 한 번 보여주며 어렵게 회복한 2100선이 장중에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미중간 무역합의 우려와 지소미아 파기, 홍콩시위 등 악재가 겹치며 변동성이 강해지는 모습인데, 한 주간의 증시 흐름, 앵커레포트에서 정리해 드립니다.

 

[기자]

대외 불확실성이 코스피를 (장중) 2100선 아래로 끌어 내렸습니다. 한 주간 거래소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270억원, 3836억원을 매수해주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코스닥은 개인이 5376억원을 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했습니다.

 

미중간의 무역분쟁 1단계 합의에 대한 기대가 우려로 바뀌며 시장 분위기도 바뀌었습니다. 미중 양측이 무역 협상 요구 수준을 높인데다 미 상원의 홍콩인권법안 통과가 맞물려 연내 1단계 무역합의 성사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겁니다.

 

미중간의 무역협상을 제외하더라도 우리 시장을 둘러싼 대외 변수가 많습니다. 한일군사정보보호협상(지소미아)이 파기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유지를 요구한 미국과의 갈등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여기에 미국과의 방위비 분담금 협상 결렬, 홍콩시위 사태 심화 등으로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대외 악재가 쌓이다 보니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강해졌습니다. 외국인은 이번 한 주에만 1조원을 넘게 팔았는데, 특히 대장주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대형주에 대한 매도가 이어졌습니다. 반대로 연기금은 이번주에만 --을 순매수하며 시장을 방어했는데, 외국인이 매도한 삼성전자, 현대차, 네이버 등을 순매수 했습니다.

 

시장 상황이 좋지 못하다보니 전체적으로 하락하는 종목이 많은 가운데, 개별종목 장세가 펼쳐졌습니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며 빅텍, 스페코 등의 방산주가 급등했습니다. 이낙연 국무총리의 동생인 삼환기업 이계연 대표이사가 지난 18일 대표직에서 사임하며 관련주들의 급락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남선알미늄은 주간 하락률이 --에 달했습니다.

시장의 호재로 작용하던 미중 무역협상 1단계 합의가 연내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나오며 다음주에도 우리 시장의 변동성은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지소미아 파기 후폭풍, 미국과의 방위비 분담 갈등, 홍콩사태 심화 등이 더해져 하방 압력이 강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서울경제TV 서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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