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억원’ 된 서울 아파트 중간값, 언제까지 오를까?

부동산 입력 2020-01-31 16:15:41 이아라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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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경제TV]

[서울경제TV=이아라기자]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이 처음으로 9억원을 돌파했습니다.


KB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올 1월 기준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은 9억1,216만원으로 전월(8억9,751만원)보다 1.6% 올랐습니다.


중위가격은 모든 주택을 가격순으로 나열했을 때 한가운데 위치하는 값입니다. KB국민은행이 매월 조사하는 서울의 아파트 표본 6,750개 중 가운데 가격이 9억원을 넘어섰다는 겁니다.


KB부동산 리브온의 서울 아파트 중위값은 2015년 6월(5억69만원) 처음으로 5억원을 돌파했습니다. 2018년 1월에는 7억500만원, 9월에 8억2,975만원까지 급등세를 이어왔습니다. 이달 들어서는 9억원을 넘어선 겁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강남 11개구가 11억4,967만원, 강북 14개구는 6억4,274만원입니다.


9억원 이상의 아파트는 대출과 세제를 정할 때 ‘고가주택’으로 분류됩니다. 서울 아파트 절반가량이 양도소득세 부과, 취득세율 상승, 대출 규제 축소 대상에 들어가는 겁니다. 현재 국내에 통용되는 고가 주택 기준은 1999년에 마련됐습니다. 당시 소득세법에 ‘실거래가 6억원 초과’로 정해졌는데 이후 2008년 ‘9억원 초과’로 오른 뒤 10년째 그대롭니다.


주목해야 할 점은 집값 상승률이 최근 몇 년 새 훨씬 더 가팔라졌다는 점입니다. 서울 아파트값 중위가격이 5억에서 7억까지 오르는 데까지는 8년 반이 걸렸는데, 7억에서 9억을 넘어서는 데 2년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이 급등세가 언제까지 이어지느냐는 겁니다. 전국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지난달 111에서 상승세가 꺾인 108을 기록했습니다. 상승 기대감이 소폭 떨어진 겁니다. 서울지역의 매매전망지수가  지난달 122에서 111로 하락했습니다. 전망지수의 기준인 100 이상인 곳은 울산(119)과 대전(119), 경기(113), 인천(113), 서울(111) 등 입니다. 광역시 중에는 광주(98), 도지역에서는 강원(94)지역이 전망지수가 가장 낮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12·16 부동산 대책이 초강력 규제라고 평가되는 만큼, 앞으로 6개월 동안은 관망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대출을 막아놨고, 규제지역을 늘렸기 때문에 과거처럼 ‘묻지마 사재기’는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KB부동산 리브온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전국 4,000여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지역의 매매가격 전망을 조사해 0~200 범위의 지수로 나타낸 겁니다. 지수가 100을 초과할수록 상승, 100 미만이면 하락으로 점치는 비중이 높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ar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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