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은행, 차기 최종 후보 1인은 누구…현 행장들 유력

금융 입력 2020-03-09 15:54:38 수정 2020-03-10 09:10:07 윤다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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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9일 PT면접 진행…부산·경남, 실적은 '희비'

20일 주총에서 차기 은행장 최종 후보 선정

부산은행 본점[사진=BNK금융]

[서울경제TV=윤다혜기자]BNK금융지주 계열사인 부산·경남은행이 차기 은행장 선임 절차가 한창인 가운데 현 은행장인 빈대인 부산은행장과 황윤철 경남은행장 연임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들 임기는 이달말까지다.


BNK경남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9일 후보 3명을 대상으로 프레젠테이션(PT) 면접을 진행했다. BNK경남은행 임추위는 앞서 현 황윤철 행장 포함, 최홍영 경남은행 부행장, 명형국 BNK금융지주 부사장 등 3명의 숏리스트를 선정했다. 임추위는 후보자들의 자격요건 여부를 살피고 최종 후보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현 은행장인 황 은행장은 1980년에 경남은행으로 입행한 뒤 2017년 BNK금융지주 그룹경영지원 총괄부문장 부사장을 거쳐 2018년 3월 제13대 경남은행장으로 취임했다. 하지만 황 행장 취임 이후 경남은행 실적은 하락세다. 경남은행의 2019년 누적 기준 당기순이익은 1,817억원으로 황 행장 취임 전인 2017년 2,215억원보다 21.9%(398억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이자이익도 지난해 8,020억원으로 2017년 8,460억원보다 5.5%(440억원) 감소했다.


경남은행은 대손충당금 전입액도 늘었다.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2017년 1,210억원에서 지난해 1,600억원으로 무려 32.2%(390억원) 증가했다. 대손충당금은 대출금 등 채권에 대한 공제의 형식으로 계산되는 회수불능 추산액을 말한다. 즉, 대촌충당금이 늘어날수록 건전성은 떨어진다.


실적이 하락세를 향하고 있지만 현 은행장의 연임이 유력하다는 관측이다. 황 은행장은 지난 1980년 경남은행 입행 후 계속 근무해왔고 은행장 취임 후 지방경제 타격이 있었음에도 무사히 경남은행을 이끌어왔기 때문이다.


BNK금융 계열사인 BNK부산은행은 지난 6일 차기 은행장 후보 3명을 대상으로 PT 면접을 진행했다. 차기 은행장 후보로는 빈대인 현 행장과 안감찬 부행장, 명형국 BNK금융지주 부사장을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BNK부산은행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3명의 후보자가 2차 후보군으로 선정됐다"며 "이후 외부기관 평판 조회하고 오는 20일 최종 면접을 거쳐서 최종 후보자가 추천된다"고 설명했다.


후보자 3명 중 빈 행장의 연임의 가능성이 점쳐진다. 빈 행장 취임 이후 부산은행 실적이 눈에 띄게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빈대인 부산은행장은 2015년 부산은행 신금융사업본부 부행장으로 승진했으며 2017년 4월 부산은행장 직무대행을 거쳐 그해 9월 은행장으로 취임했다.


BNK부산은행은 지난해 3,748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지방은행 중 1위를 차지했다. 2017년 순이익은 2,032억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하면 무려 84.4%(1716억원) 증가했다. 대손충당금은 2017년 3246억원에서 지난해 1483억원으로 절반 이상이 줄었다.


차기 은행장 최종 후보자는 오는 20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의결을 통해 공식 임기를 시작한다. /yund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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