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개학 연기…유통업계, 학교급식용 농수산물 촉진

산업·IT 입력 2020-03-24 15:38:44 수정 2020-03-24 16:01:12 문다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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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1번가]

[서울경제TV=문다애 기자] 유통업계가 코로나19로 인해 판로가 막힌 농수산물의 유통을 돕는다. 코로나19로 인해 농수산물의 소비가 부진한데다가, 전국 초·중·고교 개학연기에 따른 급식 중단까지 겹쳐 농어민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유통가는 할인 기획전을 통해 농수산물 소비를 촉진, 어려움을 겪는 농어민을 돕는 ‘착한소비’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11번가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협력해 학교급식 납품용 친환경 채소와 과일을 시중보다 20~30% 가량 저렴하게 판매한다. 저장성이 떨어지고 봄철에 주로 생산돼 피해가 큰 감자, 대파, 시금치, 오이, 토마토, 당근 등 10개 품목을 중심으로 준비했다. ‘채소/과일 패키지’(3.5kg)는 1만9900원에, ‘과일 패키지’(4kg)는 2만3900원, ‘채소 패키지’(1.5kg)는 1만4900원에 판다.여기에 11번가는 이번 상품의 판매수수료를 절반 수준으로 내려 농가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했다.


농협은 학교급식 생산 농가를 응원하기 위한 ‘친환경 농산물 특별판매전’을 진행한다. 출하 시기 조절이 어렵고 장기 저장이 어려운 엽채류, 과채류 등을 중심으로 17개 품목을 선정했다. 특히 학교급식 선호가 높은 모듬쌈, 중파 품목에는 제휴카드 이용 시 품목당 600원을 할인한다. 수도권 7개 유통센터에서는 오는 25일까지 특별판매전 행사 매대를 별도 운영하여 친환경농산물의 공익적 가치에 대해서도 홍보한다,


롯데백화점은 전라남도와 함께 엘롯데와 롯데닷컴, 롯데홈쇼핑을 통한 ‘전라남도 학교급식 농가 돕기 온라인 기획전’을 실시한다. 친환경 쌀, 현미, 장흥 김, 영광굴비, 플레인 요거트 등 학교급식 중단에 따라 납품에 어려움을 겪는 70여개 품목을 온라인으로 할인 판매한다. 특히 지역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일정 기간 온라인 채널 메인에 해당 기획전을 노출시킨다는 방침이다.


현대그린푸드는 초·중·고등학교 개학 연기로 인해 매출이 감소한 중소 식자재 납품업체의 식재료를 7억 5,000만원 규모로 매입한다. 또한 단체급식에 사용되는 상추·주키니 호박·가시오이·사과 등 네 가지 품목을 전량 대구·경북지역에서 출하된 상품으로 납품 받기로 했다. 매입 규모는 40톤 규모다.

대형마트업계는 수산물 소비촉진에 나섰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각각 민물장어와 광어· 전복을 할인 판매한다. 이마트는 왕size 생물 민물장어 한 마리를 1만7,900원에 선보인다. 100g 단위로 환산 시 약 3,760원으로 기존 가격의 절반 수준이다. 롯데마트는 ‘국산 活광어회(200g)’을 9800원에, ‘광어초밥(10개)’를 6800원에, ‘한판 전복(10마리)’를 1만4800원에, ‘완도 活전복(특)’을 4480원에 판매한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농어가들을 돕는 동시에, 고객들에게도 품질 좋은 농수산물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행사를 통해 생산자와 소비자가 상생하는 착한 소비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dalov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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