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플러스] 예금부터 보험까지, ‘달러 투자법’은

재태크 입력 2020-04-02 17:02:26 수정 2020-04-02 19:54:00 유민호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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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영향, 외환시장 변동성↑

환율 차익 비과세…달러예금 인기

달러보험 관심…"장기적 접근 필요"

[사진=서울경제TV]

[서울경제TV=유민호기자]

 

[앵커]

코로나19에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 금융시장이 흔들리면서 주목받는 안전자산이 있죠. 바로 달러입니다. 달러도 예금, 펀드부터 보험까지 다양한 접근법이 있는데요. 하나씩 짚어보고 가죠. 금융팀 유민호기자 나와 있습니다. 어서오세요.

 

[기자]

안녕하세요.

 

[앵커]

우선 유기자. 달러 투자로 수익을 내는 건 결국 원달러환율에 달려 있잖아요. 최근 외환시장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 환율이 오르면 팔고, 내리면 사서 환차익을 내는 것이 달러 투자의 공식이죠. 하지만 최근 한 달 동안 우리 외환시장은 말 그대로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습니다. 변동성이 그만큼 심하단 건데요.

 

지난달 17일 원달러환율은 1,243.5원을 기록하면서 약 10년 만에 최고치를 보였습니다. 19일에는 하루 동안 40원이 뛰었는데 다음날엔 다시 상승분을 거의 반납하기도 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미국이 무제한으로 달러를 풀고, 한국과 미국이 통화스와프를 체결하는 등 굵직한 변수에 외환시장도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앵커]

외환시장이 너무 출렁이니깐 달러 사고파는 시점을 잡는 게 쉽지 않겠네요. 그래도 하나씩 짚어보죠. 지난주에 다룬 금과 마찬가지로 쉽게 떠오르는 방법은 은행에 가서 우리 돈을 달러로 바꾼 뒤 보관하면 되는 거잖아요.

 

[기자]

. 해외여행 갈 때 미리 은행에 가서 달러를 환전한 뒤 봉투에 넣고 다시 출국 날짜 손꼽아 기다렸던 경험 다들 있으실 겁니다.

 

가장 직관적인 달러 투자법도 환율이 내렸을 때 은행에 가서 달러를 바꾼 뒤 환율이 오르면 다시 팔면 되는 거죠. 쉽게 사고팔 수 있지만, 역시나 금처럼 보관이 어렵단 단점이 있습니다. 당연히 환전수수료 1.75%가량도 부담해야 합니다.

 

[앵커]

직접 은행에 가서 달러를 사고파는 것보다 좀 더 쉬운 방법은 없나요?

 

[기자]

. 외화예금 중 하나인 달러예금을 활용하시면 편합니다. 현찰 구매와 함께 기본적인 달러 투자 방법이죠. 은행 창구나 인터넷뱅킹으로 예금통장 만들 듯이 개설할 수 있습니다. 원화를 입금하면 바로 환전이 돼 달러가 적립되는 방식입니다. 환율이 떨어지면 예금액을 늘리고, 높아지면 줄이는 방식으로 환차익을 거둘 수 있습니다.

 

장점도 여러 가지입니다. 우선 환율 등락하면서 차익이 발생해 이득을 봐도 세금을 내지 않습니다. 또 돈을 맡긴 예금상품이기 때문에 금리에 따라 이자도 붙습니다. 당연히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5,000만원까지 원금이 보장되는 안정성도 갖췄습니다. 해외여행 시 달러예금과 연계된 체크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상품도 있습니다.

 

[앵커]

실제 은행에 달러예금도 몰린다고요?

 

[기자]

. 그렇습니다. 지난달 26일 기준 국민, 신한 등 5대 은행의 달러화예금은 4322,600만달러를 기록했는데요. 전달 말보다 353,000만달러. 43,000억원 늘어난 수치입니다. 개인뿐 아니라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지자 기업도 달러 확보에 나섰단 분석입니다.

 

[앵커]

. 달러예금까지 다뤄봤고요. 달러보험도 최근 관심이 높다고 하던데요. 달러로 보험에 가입하는 건가요? 설명 좀 해주시죠.

 

[기자]

. 맞습니다. 달러보험은 말 그대로 달러로 보험료를 내고, 만기 시 보험금도 달러로 받는 상품입니다. 푸르덴셜생명과 메트라이프 등 8개 외국계 생명보험사가 달러보험을 운용하고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달러예금과 마찬가지로 환차익이 나면, 세금을 부과하지 않고요. 10년 이상 꾸준히 납부하면 이자수익도 비과세입니다.

 

최근 푸르덴셜생명은 만성질환 유병자와 고연령자도 가입할 수 있게 문턱을 낮춘 달러보험을 내놨는데요. 관계자 설명 직접 들어보시죠.

 

[인터뷰] 유신옥 / 푸르덴셜생명 상품앤마케팅본부 파트너

기존 원화상품을 이미 가입하신 분들이 달러상품을 추가 구매함으로써 자산의 분산투자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측면이 있습니다. 병력이 조금 있지만 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유병자를 대상으로 확대해서 상품을 출시하게 됐습니다.”

 

지난해 5월 기준 달러, 유로화 등 외화보험 누적 판매 건수는 14만건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고요. 최근 1년 동안 5만건 이상 판매된 걸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달러보험 관심 두는 분들 있을 텐데 주의할 점은 없나요?

 

[기자]

단기간 환율 급등을 노리고 달러보험에 투자하는 건 권해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환율이 올라서 차익을 얻을 수 있으면 좋겠지만, 만약 보험금을 탈 때 달러 가치가 떨어진다면 손해를 볼 수도 있겠죠. 10년 넘게 들어야 비과세 혜택이 있는 상품입니다.

 

일시적인 환율 변동에 따라 투자하기보단. 장기적으로 안전자산에 투자한다는 차원에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습니다.

 

[앵커]

달러예금과 보험. 길고 안정적으로 달러를 활용하는 방법이네요. 펀드상품도 나와 있죠?

 

[기자]

. 달러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 ETF가 대표적인데요. 삼성이나 미래에셋, 키움증권 등에서 투자할 수 있는 다양한 달러선물ETF 상품이 나와 있습니다. 원달러환율이 오를수록 수익률이 오르는 구조입니다.

 

[앵커]

여러 방법을 살펴봤는데요. 시장 변동성이 가장 큰 변수입니다. 안전한 투자법은 뭔가요?

 

[기자]

대체로 전문가들은 현재처럼 외환시장 변동성이 심할 때는 자산배분을 고려해서 일정 부분만 달러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합니다. 직접 이야기 들어보시죠.

 

[인터뷰] 김현섭 / KB국민은행 도곡스타PB센터 PB팀장

환율 예측은 매우 어렵습니다. 환율 하락 시 조금씩 분할해서 매수하는 분할 매수 방법을 권해드리고 있습니다. 달러가 모이면 연 1.7% 금리의 외화 정기예금으로 운용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실제 은행 PB센터에는 달러를 추가로 매수하는 건 어떤지 상담하는 문의가 늘었다고 합니다.

 

[앵커]

오늘은 달러예금부터 보험, 펀드까지 다양한 투자법 살펴봤습니다. 지난주 금 투자법처럼 내게 맞는 접근법은 뭔지 고민해보면 좋겠네요. 감사합니다.

 

[기자]

. 감사합니다. /you@sedaily.com

 

[영상취재 오성재 /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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