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 ‘악템라’ 우한男 코로나19 완치·中 임상 중간결과 긍정적

증권 입력 2020-04-07 09:54:12 수정 2020-04-07 10:03:08 양한나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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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양한나기자]
JW중외제약이 국내 독점 판권을 보유한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악템라(tocilizumab)가 지난달 코로나19 환자대상 임상 3상에 돌입한 가운데 최근 중국 우한시 거주 환자의 코로나19 바이러스 완치 사례와 중국 중증 코로나19 환자들의 임상연구 중간결과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혈액학회(ASH)의 ‘블러드 어드밴시스(Blood Advances)’ 4월호에는 중국과학기술대학교 연구진이 진행한 코로나19에 감염된 다발성골수종 병력이 있는 환자에 대한 악템라 투약 증상 완치 보고가 등재됐다.


해당 환자는 중국 우한시에 거주하는 60대 남성으로 2015년 다발성골수종 진단을 받았으며 올해 2월 16일 동맥산소 포화 감소로 인해 호흡이 짧아져 가슴 조임이 악화돼 우한연합병원 암센터에 입원했다. 연구진은 입원 9일차에 정맥주사로 8mg/kg의 악템라를 1회 투여한 결과 환자가 호소하던 가슴 압박감은 12일차에 사라진 것을 확인, 이후 10일 동안 사이토카인 폭풍의 주요 원인인 IL-6 수준이 점차 감소했음을 확인했다.(121.59 ~ 20.81 pg/mL) 입원 19일차에는 세 번째 흉부 CT 스캔을 통해 폐의 음영 범위가 감소했으며 3월 13일 최종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연구진은 논문에서 “다발성골수송 환자들은 코로나19뿐만 아니라 치료상에 큰 위험과 어려움이 있다”며 “우리 환자의 임상 상태는 악템라 치료 후 점차 회복되어 토실리주맙이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치료에 효과가 있음을 나타낸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과학기술원 사전임상플랫폼에서도 악템라를 투여한 중증 코로나19 환자들이 모두 증상이 개선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국과학기술대학 제1부속병원과 안후이 푸양 제2인민병원은 중증 또는 중증 코로나19로 진단된 환자들을 대상으로 2월 5일에서 14일까지 일상적인 치료 이외 악템라를 투여하고 임상증상, CT 스캔 이미지 및 실험실 검사의 변화를 분석했다.

그 결과, 악템라를 처방받은 환자에서 코로나19의 모든 증상이 개선되었으며 환자 20명 중 15명(75%)에서 산소 섭취가 줄었으며 한 명은 산소요법이 불필요했다. 치료 전 85.0% 환자(17/20)에서 감소한 말초 혈액의 림프구 비율(평균 15.52 ± 8.89 %)은 치료 후 5일째 52.6% 환자(10/19)에서 정상으로 돌아 왔으며 비정상적으로 상승 된 C-반응성 단백질은 84.2 % 환자에서 유의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각한 부작용도 관찰되지 않았고 악템라로 치료한 후 평균 13.5일 만에 19명의 환자(90.5%)가 퇴원했으며 나머지도 회복 중에 있다.


악템라는 지난달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중증 코로나19에 대한 임상 3상 시험 계획을 승인받고 전 세계 약 330명 환자를 대상으로 글로벌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체내에서 염증을 유발하는 단백질인 IL-6와 그 수용체의 결합을 저해해 류마티스 관절염 등 IL-6와 관련된 질병을 치료하는데 효과적인 항체 치료제로 평가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JW중외제약이 악템라의 개발사인 다국적 제약사 로슈그룹 산하 주가이제약으로부터 국내 독점 판권을 사들여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로 2013년부터 판매하고 있다.
/one_shee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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