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 잡아라’ 콘텐츠 마케팅 나선 증권가

증권 입력 2020-05-13 15:49:14 이소연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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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투자자 늘어난 주식시장…증권가, 투자 조언 콘텐츠 내놔

종목 추천 자료·유튜브 콘텐츠·온라인 세미나 등 ‘각양각색’

[사진=게티이미지]

[서울경제TV=이소연기자] 코로나19로 인한 급락장세에 저금리 기조까지 더해지며 올해 주식시장에는 개인 투자자들의 유입이 증가하고 있다. 새롭게 유입된 개인 투자자의 활발한 매매 활동은 수치로도 나타나고 있다. 올 들어 지난 12일까지 개인 투자자가 주식시장에서 순매수한 금액은 27조원에 달하고, 주식 투자를 위해 쌓아두는 자금인 투자자 예탁금은 올 초 29조원 수준에서 지난 11일 기준 43조원까지 급증했다. 신규 계좌 수도 전년 대비 2.5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 투자자들의 유입은 단순히 ‘신규 계좌 수 증가’의 의미를 넘어서고 있다. 코로나19에 따른 급락장에서 하락장을 방어하며 ‘동학개미’로 불리는가 하면, 국내 주식에서 해외 주식이나 파생상품으로 투자의 폭도 넓혀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증권업계 역시 일명 ‘개미’로 불리는 이들 개인 투자자들을 잡기 위한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비대면 거래에 익숙한 2030세대 유입이 강하게 일어난 키움증권은 유튜브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올해 들어 100만 개 이상의 계좌를 신설한 키움증권 측은 구독자 6만6,000여 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을 보유 중이다. 이는 증권사 중 가장 많은 구독자를 보유한 것으로, 키움증권은 해당 채널을 통해 <김지산의 애톡쇼>·<미주알 Go주알>·<이진우의 마켓리더> 등의 투자 콘텐츠를 공급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와 NH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등도 투자자를 잡기 위한 유튜브 마케팅에 한창이다. 신한금융투자는 4만 3,800여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월급구조대’를 통해 사회초년생·직장인·신혼부부 등 특정 타깃을 대상으로 한 콘텐츠를 내놓고 있다. 1만2,000여 명의 구독자를 가진 NH투자증권도 <투자Log> 등의 콘텐츠를 제작 중이고, 하나금융투자 역시 3만2,000여 명의 구독자를 가진 유튜브 채널 <하나TV>를 통해 리서치센터 연구원들이 스몰캡을 분석한 <스몰톡톡 - 코스닥 클라쓰> 콘텐츠를 제공하는 한편 투자자들을 위한 온라인 세미나를 개최 중이다. 


지난 4월 말 업계 최초로 비대면고객 자산 11조원을 기록한 삼성증권은 유튜브 콘텐츠 제공에 더해 디지털상담 서비스 제공에 나섰다. 삼성증권의 디지털상담 서비스는 디지털 채널 이용이 아직은 서툰 고객들을 위한 상담 서비스로, 전담 PB들이 해당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에게 자산관리 상담을 진행하도록 하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국내 주식을 넘어 해외주식으로도 확대되며 증권사들은 관련 콘텐츠 제공에도 나서고 있다. KB증권의 경우 지난 4월 리서치센터 분석에 근거해 애플·아마존·룰루레몬·스타벅스·존슨앤존슨 등 종목을 추천하는 보도자료를 배포했으며, 해외주식 투자와 관련한 정보를 담은 <글로벌 원마켓 포트폴리오>도 발간 중이다. KB증권 관계자는 또한 “해외주식과 관련한 기초 지식 등을 투자자들이 필요해 한다고 판단해 이번 주 금요일(15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에 ‘프라임 클럽 해외주식 방송’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wown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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