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 포함된 '민주당 당대표 선호도' 설문 논란

경제·사회 입력 2020-05-14 17:48:21 수정 2020-05-15 09:45:44 정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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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지사]

[서울경제TV=정순영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가 포함된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호도 설문전화가 돌고 있어 논란이다.


14일 현재 온라인 상에는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로 누굴 뽑겠느냐는 설문 전화를 받았다는 네티즌들의 게시글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설문조사 예시에는 이재명 경기지사, 우원식 의원, 송영길 의원, 홍영표 의원, 이낙연 전 국무총리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이재명 지사의 경우 현직 지자체 장임에도 불구하고 당대표 후보군으로 지목돼 설문 대상에 포함됐다는 점이다.


네티즌들은 “아무리 이 지사가 당선무효형을 받고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고는 하지만  엄연히 현직인데 왜 민주당 당대표 후보군으로 올려놓고 선호도를 조사하는지 모르겠다”는 반응이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측은 “설문조사를 의뢰한 적도 없고 지금 조사할 단계도 아니다”라는 입장이다.


취재 결과 해당 설문조사를 실시한 곳은 여론조사 및 컨설팅 제공업체인 한국사회여론연구소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측은 “해당 설문은 따로 의뢰를 받은 것이 아니라 연구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원과 일반인 등을 대상으로 무작위 표본을 뽑았고 후보군들의 예시 순서도 매번 교체되는 방식으로 설문하고 있다는 것이 업체의 주장이다.


8월로 예정된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놓고 이낙연 전 국무총리를 포함해 홍영표·우원식·송영길 의원 등의 당권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는 민감한 시기에 당선무효형 대법 선고를 기다리고 있는 이 지사가 후보군에 포함된 것을 놓고 여러 해석이 분분하다.


과연 설문업체가 아무 이유 없이 설문조사를 실시했겠느냐는 의심 때문이다.


민주당 권리당원과 대의원까지 설문 전화를 받았다는 것은 당원명부가 외부로 유출된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나오고 있다.


한편에선 이 지사의 5월 대법원 선고가 사실상 불가능해지면서 지지파와 반대파를 막론하고 조속한 판결을 촉구하는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다.


지난 1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이 지사의 대법원 선고를 촉구하는 청원이 등장해 하루만에 7,000명 동의를 얻었다.


턴라이트 등 보수 시민단체들 역시 이날 대법원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이 지사의 빠른 선고를 촉구하기도 했다. /binia9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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