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사내 스타트업 4개 업체 분사…총 16개 기업 독립

산업·IT 입력 2020-05-18 12:19:57 수정 2020-05-18 12:20:09 정새미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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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현대자동차]

[서울경제TV=정새미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사내 스타트업 4곳이 독립기업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현대차그룹은 ‘마이셀’, ‘피엠쏠(PM SOL)’, ‘원더무브’, ‘엘앰캐드’ 등 유망 사내스타트업 4개사를 이번달 분사했다고 18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2000년부터 사내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유망스타트업 기업 53개 선발, 올해까지 총 16개 기업을 분사했다.

또한 2018년부터 육성 프로그램 대상을 그룹사로 확대해 자동차 관련 기술 외에도 미래 유망 분야의 다양한 사내스타트업을 육성했다.


이번에 독립한 스타트업은 2~4년의 육성 및 준비기간을 거쳤다. 버섯 균사 기반 바이오, 복합 윤활제, 커뮤니티 모빌리티 서비스, 3D 도면 정보 솔루션 등 기술을 보유한 유망 스타트업 회사다. 


마이셀은 2016년부터 개발에 착수해 친환경 소재인 버섯 균사를 기반으로 차량 복합재, 패브릭 등 소재를 개발하는 바이오 소재 업체다. 버섯 균사는 수입 의존도가 높고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기존 화학 소재와는 차별화된 친환경 소재로, 균사 가죽, 대체육 등 다양한 분야에 확장 적용이 가능하다.


피엠쏠은 철분말 성형공정 중 발생하는 마찰력을 저감해주는 복합 윤활제와 3차원 제품 디자인을 구현하는 3D 프린팅용 금속 분말을 공급하는 업체다..


기존 시판 중인 3D 프린팅용 금속 소재는 비싼 가격으로 인해 항공, 발전, 의료 분야에 치중됐는데, PM SOL이 저가 고성능 금속 분말을 개발해 자동차 분야에 적용성을 확대했다.


원더무브는 경로, 도착시간, 선호도를 토대로 출퇴근 시간 직장인 대상의 커뮤니티 정기 카풀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당 서비스는 제한된 운행 시간, 횟수로 여객자동차운수사업 개정법 허용 범위에 속하며 운행 데이터에 대한 증빙을 제공해 보험 지급을 보장한다.


올해 상반기부터 임직원 대상으로 시범 사업을 운영할 예정이다. 유연 근무제에 따른 자율적인 출퇴근 문화에 발맞춰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고 향후 해외 시장도 진출할 계획이다.


엘앰캐드는 기존 컴퓨터 이용 설계(CAD) 시스템 한계점을 보완한 3D 도면 정보 솔루션 업체다. 전용 장비 없이 일반 PC에서도 이용 가능하고, 3D 형상 데이터를 경량화해 제품 정보를 3D 상에 직접 기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엘엠캐드는 연간 사용료만 받는 방식으로 제품을 공급하고, 현대차그룹 및 협력사는 물론 미국, 일본, 유럽 등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이 업체들은 현대차그룹 사내스타트업으로 활동했지만, 이달부터는 독립기업으로서 현대차그룹을 포함한 다양한 업계와 관련 시장 개척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기아차는 2000년 ‘벤처플라자’ 프로그램을 출범해 안전, 환경, 편의 등 자동차와 관련된 직원들의 새로운 아이디어를 접목할 수 있는 다양한 개발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2018년부터 현대차그룹으로 선발 대상을 확대 적용해, 자동차 직간접 기술 외에도 다양한 분야의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있다. 분사한 이후에도 스타트업들은 현대차그룹과 다양한 형태로 협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해 유아용 카시트, 차량내 유아 안전 기술을 개발하는 ‘폴레드’, 스마트 튜닝 패키지과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는 ‘튠잇’ 등이 분사했다. 올해 11개 업체가 추가 분사해 지속적으로 신기술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은 미래 유망 분야의 신사업 기회를 탐색하면서, 직원들에게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며 ”사내스타트업 육성뿐 아니라 국내외 다양한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지속해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ja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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