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GSP’ 연내 출범…업계 “산업 붕괴” 반발

산업·IT 입력 2020-05-19 14:33:06 수정 2020-05-19 20:35:37 정새미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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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포스코그룹의 물류 자회사 설립을 두고 해운업계가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물동량 감소와 운임 하락 등의 ‘이중고’를 겪는 와중에, 대기업의 진출까지 더해지며 생태계가 붕괴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인데요. 보도에 정새미 기자입니다.


[기자]


오는 7월 포스코의 그룹 내 물류 통합 법인 ‘포스코GSP(Global Smart Platform)(가칭)’의 출범이 가시화되며 업계의 반대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한해총)는 오늘(19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포스코의 물류통합 계열사 출범을 반대하는 합동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기자회견에는 한해총을 비롯해 한국선주협회, 한국항만물류협회, 한국해운중개업협회, 전국해상산업노동조합연맹 등 해운·물류업계 7개 단체가 참석했습니다.


55개 단체의 50만 명으로 구성된 이 단체가 한 목소리를 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해총이 염려하고 있는 사항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먼저 포스코가 해운업과 물류업 진출을 시도했던 사례 등이 있는 만큼 결국 포스코GSP를 통해 해운·물류업에 진출할 것이라는 점입니다.


또한 직접 진출하지 않더라도 포스코GSP의 비용절감 과정에서 중소협력업체에 피해를 입혀 해운과 물류 생태계가 악화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씽크] 강무현 / 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 회장 

“(포스코GSP 설립은) 장기 해양 불황의 여파와 코로나19로 인해 극심한 어려움에 커지고 있는 해양산업계의 현실을 고려할 때 시기적으로도 매우 부적절한 처사이며….  이와 역행하는 물류자회사 설립을 철회해주시고 해양항만물류업계와 함께 지혜를 모아 상생발안을 마련해줄 것을….”


이에 대해 포스코는 해운·물류업 진출은 없다며 스마트인프라 구축 등을 통한 협력업체와 상생을 약속했지만, 갈등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전망입니다. 


서울경제TV 정새미입니다. / jam@sedaily.com


[영상취재 오성재 / 영상편집 김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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