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업계, '규제개편·세제완화' 한목소리…14대 과제 제시

산업·IT 입력 2020-05-29 10:25:01 수정 2020-05-29 14:26:41 정새미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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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자동차산업협회]

[서울경제TV=정새미 기자] 자동차산업연합회, 중견기업연합회, 반도체산업협회, 바이오협회 등 26개 기관은 2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포스트-코로나19 주력산업별 비전과 과제'를 주제로 제3차 산업 발전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1부 행사에선 정세균 국무총리(영상축사), 문승욱 국무2차장, 서정선 마크로젠 회장, 이완근 신성ENG회장 등 100여명이 참석해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 대해 논의를 나눴다. 


당초 이날 포럼에 참석하기로 했던 정 총리는 코로나19가 수도권에서 확산하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가 생겨 불참하게 됐다. 대신 정 총리는 영상축사를 남겼다. 정 총리는 축사에서 '디지털 전환'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을 강조했다.


정 총리는 "오늘 행사가 우리 산업계가 코로나로 인한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위기는 기회의 다른 이름"이라고 말했다.


또 디지털 전환과 관련해서는 "코로나19로 재택근무, 온라인 교육 등 비대면 활동이 새로운 일상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상황에서 세계적 수준의 정보기술(IT)을 보유하고 있는 우리는 이러한 디지털 전환을 선도해 나가야 한다"며 "정부는 '한국판 디지털 뉴딜 사업'을 통해 기업들의 노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급망 재편과 관련해서는 "코로나19로 인해 기업들은 공급망 다변화를 꾀하고 있고, 선진 각국 정부는 리쇼어링 지원에 나서고 있다"면서 "우리 정부도 소재·부품·장비산업 육성, 과감한 규제혁파와 투자 유인책 제공 등을 통해 공급망이 안정적으로 확보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 총리는 "필요할 때 물 한 모금이 중요하다"면서 "당장 기업이 버틸 수 있도록 단기처방도 동시에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또 "정부의 고용·금융 지원 프로그램이 현장에서 때를 놓치지 않고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점검하는 한편, 신용이 낮은 중소협력업체도 고용을 유지하고 위기를 넘길 수 있도록 정부가 금융지원책을 보완해가겠다"고 덧붙였다.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은 "지금은 정치권과 금융, 노조 등 우리사회 모든 주체의 발상의 전환과 인식개조가 절실하다"면서 "단기적 생존 지원을 위해 업종별 맞춤 대책부터 신용등급이 갑자기 하락한 기업과 지원 사각지대에 놓인 해외 현지법인까지 빈틈없는 지원정책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연합회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미국과 유럽은 기업 파산과 매물 증가 등 심한 어려움에 처한 가운데, 먼저 코로나를 겪은 중국은 첨단기업 인수합병(M&A)에 나설 전망이어서 이에 대한 견제와 보호무역주의 기조가 강화되고 있다"며 "우리로서는 이를 잘 활용해 글로벌 경쟁산업의 기회 확대와 바이오 등에 대한 진입 노력을 강화해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2부에선 김종기 산업연구원(전자), 정석주 조선해양플랜트협회(조선), 안기현 반도체산업협회(반도체), 김용석 디스플레이협회(디스플레이), 오기환 바이오협회(바이오), 정경수 기계산업진흥회(기계), 박현성 포스코경영연구원(철강), 김주홍 자동차산업협회(자동차), 조용원 산업연구원 (석유화학), 정성헌 섬유산업연합회(섬유) 등 10명의 전문가들이 업종별 대책을 발표한다. 이후 홍석우 전 지식경제부 장관 주재로 노규성 생산성본부 회장, 이동근 현대경제연구원장, 김영익 서강대 교수, 김소영 서울대 교수, 안현실 한국경제 논설위원이 참석하는 지정 토론을 진행한다. / ja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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