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귀농귀촌 공공주택사업 본격화

부동산 입력 2020-06-02 19:35:36 수정 2020-06-02 19:35:45 지혜진 기자 0개

귀농귀촌 단지 전경. [사진=LH]

[서울경제TV=지혜진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전남 보성군 운곡리에서 ‘귀농귀촌 공공주택사업’을 위한 건축 인허가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한다고 2일 밝혔다.

‘귀농귀촌 공공주택사업’은 농촌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인한 농촌지역 쇠퇴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귀농귀촌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가한 상황인 만큼, 인구 유입을 통해 농촌경제 활성화와 균형발전을 모색하는 게 사업의 목적이다.

LH는 지난해 1월 보성군과 공공주택사업 시행협약을 체결해 사업계획을 수립했다. 올해 9월부터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가며, 오는 2021년 입주를 목표로 한다.

‘보성운곡 귀농귀촌 공공주택사업’은 농촌의 전원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세대별로 개인앞마당·주차장·텃밭·테라스·툇마루 등의 특화설계를 적용한 단독주택형 공공임대(18호)로 건설될 예정이다.

주민커뮤니티 시설 전경. [사진=LH]

입주민간 소통 및 교류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주민커뮤니티 공간(마을회관)을 함께 조성해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지원한다. 회관 지붕에는 친환경 태양광발전설비를 설치해 공용 관리비도 절감한다.

보성군과의 협업을 통해서는 주택과 인접한 지자체 부지를 경작지로 조성한 뒤 입주민에게 임대한다. 입주민이 영농소득을 창출해 안정적인 정착을 할 수 있게 돕기 위함이다.

LH는 이번 사업이 추진력을 얻은 만큼, 이후 경북 상주시에 예정된 ‘상주양정 귀농귀촌 공공주택사업’도 건축 인허가 승인을 빠른 시일 내에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변창흠 LH 사장은 “농촌은 문제지역이 아닌 우리 사회가 지속가능성을 위해 활용해야 할 출구이자 해법”이라며 “귀농귀촌인, 은퇴세대 및 청년 등이 농촌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주거·일자리·생활SOC가 결합된 보편적인 사업모델을 개발해 전국에 확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ey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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