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정복 나선 국내 제약사들, ‘강점 활용’

산업·IT 입력 2020-06-16 17:31:18 수정 2020-06-16 20:08:25 정훈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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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메이드 인 코리아’ 코로나 백신·치료제 연구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여기에 정부의 지원이 더해져 올해 안에 ‘국산 코로나 치료제’ 출시가 기대되는 상황인데요.

전 세계가 시간 싸움을 하고 있는 만큼 각 제약사들의 기존 강점이 최대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정훈규기자입니다.


[기자]

한미약품 그룹이 주사를 맞지 않고 먹어서 코로나19를 예방할 수 있는 경구용 백신 개발에 도전장을 냈습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약 800여개의 코로나 관련 신약이 개발 중이지만, 경구 또는 비주사제로 개발되는 신약은 거의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한미약품은 그간 400개 이상의 경구용 의약품을 개발하며 축적한 기술력을 백신 개발에 쏟아 부을 계획입니다. 

백신개발에는 주사제를 경구용으로 바꾸는 플랫폼 기술 ‘오라스커버리’가 활용되며, 곧 전임상시험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한미약품은 “팬데믹 상황하에 가장 큰 문제는 간호인력을 포함한 의료진의 부족과 의료시설의 부족”이라면서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유력한 코비드 19 치료제로서 경구용 백신을 개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가장 무모한 시도 라고도 볼 수 있지만 그만큼 가치는 크다”고 경구용 백신 개발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혈액제제 강자인 GC녹십자는 완치자의 혈액에서 면역 단백질만 분획해 낸 혈장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혈장 치료제는 신종 감염병 발발 시 가장 빠르게 투약 가능한 의약품으로 알려졌으며, 녹십자는 7월 임상, 연내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바이오시밀러를 주무기로 세계적 바이오기업으로 도약한 셀트리온은 항체 치료제를 개발 중입니다.

항체 치료제는 혈장 내에서도 코로나19를 무력화하는 항체를 일일이 찾아내 치료제로 이용하는 바이오 의약품입니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항체 치료제는 항체 반감기인 2~3주 정도 단기간 백신과 같은 바이러스 예방 효과도 발휘할 수 있습니다.

셀트리온은 이달 초 코로나 항체치료제의 동물시험을 성공리에 마무리했으며, 다음 달 인체를 대상으로한 임상을 예정 중입니다. 서울경제TV 정훈규입니다./cargo29@sedaily.c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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