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마감시황]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2,100선 무너진 코스피

증권 입력 2020-06-29 15:43:20 이소연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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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서울경제TV=이소연기자] 금일 국내 증시는 미국발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와 미중 무역분쟁 심화 등의 여파로 하락 마감했다. 


2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93% 하락한 2,093.4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1.36% 내린 2,105.54로 출발한 뒤 하락 폭을 키웠다. 수급 주체별로는 개인이 5,761억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04억원과 3,509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 내렸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3.18%)·운수창고(-2.87%)·섬유의복(-2.59%)·화학(-2.50%)·건설(-2.22%)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기업 중에서는 SK(+0.34%)를 제외한 대부분 종목이 하락한 채 장을 마쳤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3.21%)·현대모비스(-3.27%)·POSCO(-4.10%) 등은 3% 이상의 하락 폭을 보였다. 


코스닥도 이날 전 거래일 대비 2.12% 내린 734.69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0.89% 내린 743.88로 출발한 코스닥은 개인 2,211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나섰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97억원과 1,242억원 순매도하며 하락장으로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기타제조(+2.37%)·통신장비(+0.80%) 등은 상승 마감하는데 성공했지만, 인터넷(-3.54%)·방송서비스(-3.29%)·정보기기(-2.94%)·출판 및 매체복제(-2.79%) 등 상당수 업종이 하락 마감했다. 시총 상위 기업들의 흐름을 살펴보면, 씨젠(+0.43%)·케이엠더블유(+0.16%)·휴젤(+2.88%)·SK머티리얼즈(+5.88%) 등은 상승 마감했지만, 셀트리온헬스케어(-2.29%)·에이치엘비(-2.51%)·셀트리온제약(-3.37%)·알테오젠(-8.31%)·펄어비스(-3.54%)·에코프로비엠(-2.33%)·CJ ENM(-3.76%) 등 업종이 하락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내 코로나19 2차 확산 우려는 당분간 주식시장 상승 속도를 둔화시킬 전망”이라며 “코로나19 2차 확산 우려는 경제 활동 재개 속도를 늦추거나 되돌릴 수 있어 하반기 V자 형태 경기 개선 기대를 약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식시장은 ‘ISM 제조업 지수’나 ‘고용지표’ 등 이번 주 예정된 주요 경제지표 발표보다 코로나 일간 확진자 데이터에 민감하게 반응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주 시작되는 7월 주식시장에 대한 전망은 ‘단기 조정 후 반등’이었다. 이원 부국증권 연구원은 “7월 코스피는 점증되는 대외 불확실성에 단기 조정을 거치고 반등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코로나19의 2차 팬더믹 가능성과 트럼프 재선 실패 시나리오 등이 미국 증시 차익 실현 요인으로 작용하며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외교통상 영역에서 벌어질 미국·중국·EU 간 파워게임은 부가적인 노이즈로 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7월 중 발표 예정인 정부의 그린뉴딜 종합대책과 주요국의 인프라 정책 관련 수주 가능성, 저금리 환경 하의 성장주 모멘텀에 더한 개인 투자자의 자금 유입 등에 힘입어 업종별 순환매가 재개되며 증시 낙폭은 월 중 제한된 뒤 반등을 보일 것”이라며 “저금리 환경에서 코스피 대비 코스닥의 성장 업종 매력이 부각되는 만큼 지수 하락 시 코스닥의 모멘텀 회복이 빠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0원 내린 달러당 1,198.6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wown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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