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플러스] ‘수소시대’ 코앞…“2030년 수소차 85만대”

산업·IT 입력 2020-07-02 21:12:01 정새미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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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최초의 수소모빌리티 전시회가 우리나라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 정부와 기업은 수소경제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컨트롤타워 가동을 약속했는데요. 이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수소차 85만대, 수소충전소 660기를 확충한다는 방침입니다. 자세한 내용 산업부 정새미 기자 연결해 들어봅니다. 


[앵커] 정 기자, 최초의 수소모빌리티 전시회가 어제 국내에서 개막했습니다. 진행 상황 먼저 살펴볼까요?


[기자]


네, 오는 3일까지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선 세계 최초의 수소모빌리티 전시회인 ‘제1회 수소모빌리티+쇼’가 열립니다. 수소의 생산과 저장, 운송에서부터  모빌리티까지 수소 산업 생태계의 현재와 미래를  볼 수 있는 행사인데요. 11개국에서 100개가 넘는 기업과 정부, 기관들이 참가했습니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수소자동차인 현대차 넥쏘와 수소 트럭인 넵튠이 전시됐습니다. 특히 수소차가 어떤 구조로 만들어졌는지 엔진룸 내부도 직접 확인할 수도 있는데요. 이를 통해 수소 산업이 갖고 있는 친환경성과 산업적 잠재력을 전 세계적으로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같은 날 수소경제위원회도 출범했습니다. 수소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여러 안건들도 의결됐는데요.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네, 제1회 수소경제위원회에서는 총 6개의 안건을 심의 의결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수소산업 생태계 경쟁력 강화방안, 수소 기술개발 로드맵 이행현황 및 향후 계획(안), 수소차·수소충전소 추진성과 및 향후계획(안), 수소도시 추진현황 및 확산전략(안), 수소경제 전담기관 지정(안), 수소경제위원회 운영세칙 제정(안) 등인데요.


이에 따라 2030년까지 500개, 2040년까지 1,000개의 수소 전문기업을 육성합니다. 이를 위해 수소모빌리티, 연료전지, 액화수소, 수소충전소, 수전해 등 5대 분야에 ’수소 소재·부품·장비 프로젝트‘를 추진합니다. 또한 수소분야 우수 기술·제품에 대해 지자체·공공기관이 적극 구매할 수 있도록 혁신조달을 대폭 확대합니다.


이 외에도 340억 원 규모의 수소경제펀드도 조성됩니다. 신규 기업의 수소시장 진입을 촉진해 수소 생태계에 활력을 높인다는 방침입니다. 


[앵커] 그런데 수소차든 전기차든 미래차에 대한 투자가 도시에 집중돼 있다는 한계가 있었잖아요. 인프라 부족도 같은 맥락인데요. 지역에 대한 투자도 함께 추진된다고요?


[기자]


네, 지역별 수소생태계 육성을 위해 4대 권역별(경남, 호남, 중부, 강원)로 중규모 생산기지를 설치합니다. 2025년까지 소규모 생산기지 40개를 구축해 안정적인 수소공급 인프라를 마련한다는 계획인데요. 또한 수소클러스터와 규제특구, 수소도시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지역 생태계를 속도감 있게 조성한다는 방침입니다.


또한 3기 신도시 5곳 중 2곳 내외를 수소도시로 조성합니다. 공동주택 연료전지 발전, 수소충전소 및 수소버스를 공급합니다. 또한 국내 최대 재생에너지 발전단지인 새만금에 재생에너지와 그린수소 등을 주요 에너지원으로 하는 ’그린산단‘을 조성하고 재생에너지 및 그린수소 실증사업을 추진합니다.


[앵커] 지금까지 수소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대책은 여러 번 발표가 됐는데요. 이번 수소경제위원회가 차별화된 이유가 있을까요?


[기자]


네, 정부는 지난해 1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수소차 보급과 수소충전소 확충으로 전세계 연간 보급대수 중 55.3%를 보급해 1위를 차지했는데요. 수소충전소도 지난해에만 20곳을 구축해 세계 최다 수소충전소를 구축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제한된 수소차 차종과 충전소구축, 환경성·경제성은 여전히 한계로 꼽힙니다. 이에 이번 수소경제위원회는  2030년까지 수소차 85만대, 수소충전소 660기를 확충하기로 발표했습니다. 이를 위해 성능 맞춤형 수소차를 보급하고 신속하고 안전한 수소충전소 구축, 환경성과 경제성을 고려한 수소충전소를 구축합니다.


 이를 위해 대형화물차, 중장거리 버스 등 보급차종을 확대하고 구매 보조금 등 재정지원 강화와 이용자 편의성을 높입니다. 또한 적극적인 홍보로 주민수용성을 확보해 신속하고 안전하게 충전소를 구축한다는 계획입니다.


[앵커]정부와 기업이 함께 수소산업에 대한 투자를 대폭 늘리는 건데요. 그렇다면 앞으로 수소산업의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세계 수소 시장은 연평균 6%씩 성장해 2050년이면 2조5,00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3,001조의 매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수소차는 전기차에 비해 진입장벽이 높은 분야로 꼽힙니다. 전기차는 전기를 저장해 이동하는 방식이라면, 수소차는 화학 반응을 통해 전기를 직접 만들어 움직이기 때문인데요. 현재 수소차는 현대차와 도요타, 혼다 정도가 생산하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후발 주자이지만, 세계 최초와 최장 거리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는데요. 현대차의 넥쏘 판매량은 지난해 4,194대를 기록해 전년 대비 4배 넘게 늘었습니다. 수소차 점유율은 전 세계 52%까지 높아졌는데요. 코로나19로 완성차업계 자동차 생산량은 크게 줄었지만 올해 국내 1분기 수소차 보급량은 188대에서 1,044대로 높아지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추세에 힘입어 올해는 1만 대를 판매 목표로 세우며, 수소시대를 앞당긴다는 방침입니다.


[앵커] 네, 현실이 된 수소시대의 현황과 전망 살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영상편집 김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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