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시장 서머리] 고용불안 불완전 해소에 상승분 반납

증권 입력 2020-07-03 09:20:46 양한나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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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더원프로젝트]

미 증시는 양호한 고용보고서 결과에 힘입어 상승 출발. 그러나 고용불안을 완전 해소하지 못했다는 점을 감안 상승분을 반납하는 경향을 보임. 여기에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가 5만명을 넘었다는 점도 부담. 장 마감 직전 고용지표에 대한 재해석과 코로나 우려로 매물이 출회되며 상승분 일부 반납하며 마감. (다우지수 +0.36%, 나스닥지수 +0.52%, S&P500지수 +0.45%, 러셀2000지수 +0.32%,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1.35%)

 미국의 6월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보다 양호한 모습을 보이면서 증시에 호재로 작용. 미 노동부가 발표한 6월 고용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이 480만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 이는 시장 예상치 290만명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임.

아울러 실업률은 전월 13.3%에서 11.1%로 크게 개선됐으며, 시장 예상치 12.4%보다도 훨씬 좋은 수치를 기록. 이와 관련 트럼프 미 대통령은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열고 “경제가 극도로 강한 상태로 컴백했다며, 경제가 다시 포효하고 있다”고 언급했음.

한편,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대비 5만5,000명 감소한 142만7,000명(계절 조정치)를 기록. 다만, 시장 예상치 138만명보다는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임.

이날 발표된 다른 경제지표는 엇갈린 모습. 공급관리협회(ISM)-뉴욕에 따르면, 6월 뉴욕시 비즈니스 여건 지수는 전월 19.5에서 39.5로 급등해 2개월 연속 강한 반등세를 기록. 반면, 미 상무부가 발표한 5월 무역적자는 전월대비 9.7% 증가한 546억 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보다 부진. 5월 공장재 수주 실적은 8.0% 증가했지만, 시장 예상치를 하회.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는 부담으로 작용.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전일 하루 동안 신규 확진자가 5만명을 상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 이같은 확산 속에 식당 영업 제한 등 봉쇄 조치를 다시 강화하는 지역이 늘어나고 있으며, 애플이 다시 문을 닫는 매장을 늘리고 맥도날드가 매장 내 영업을 하는 점포 수를 늘리려던 계획을 중단하는 등 기업 운영 차질도 이어지고 있음.

미중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 미 상원은 이날 만장일치로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시행에 관여한 중국 관리 및 이들과 거래하는 은행을 제재하는 내용의 법안을 가결. 전일 하원에서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법안을 상원으로 보낸 지 하루만에 상원도 신속하게 이를 처리한 것으로, 이 법안은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하면 발효될 예정.

국제유가는 미 6월 고용지표 호조 등에 상승.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8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0.83달러(+2.08%) 상승한 40.65달러로 마감.

업종별로는 상승 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자동차, 복합산업, 화학, 기술장비, 의료 장비/보급, 유틸리티, 음식료, 소매, 소프트웨어/IT서비스 업종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짐. 종목별로는 테슬라(+7.95%)가 2분기 전기차 판매 호조 소식에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알래스카 에어 그룹(+2.21%)은 12억 달러 규모 민간 자본 조달 성공 소식에 상승. 반면, 모더나(-4.90%)는 다음주 시작할 예정이던 코로나19 백신 3차 임상시험을 연기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하락.[제공=더원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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