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거래 10채 중 9채는 중소형…"특화설계로 체감면적 넓어졌다"
서울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서울경제TV]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3~4인 이하 소규모 가족 구성 형태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전용 85㎡ 이하의 중소형 타입 아파트가 꾸준히 주목받고 있다. 특히 평면 설계 기술의 진화로 대형 타입 못지않은 공간 활용도까지 갖춰 수요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2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아파트 전체 거래량(121만7,661건) 중 전용 60~85㎡의 중소형 타입 거래는 55.7%(67만8,814건)로 절반을 넘었다. 또 60㎡ 미만의 소형 타입은 32.9%(40만486건)를 차지했다. 85㎡ 이하 타입에서 전체의 90%에 가까운 거래가 이뤄진 셈이다.
집값의 오름폭 역시 중소형 타입이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6월부터 올해 6월까지 수도권 지역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를 확인한 결과 60~85㎡ 타입과 60㎡ 이하 타입이 각각 11.43%, 11.24%로 1년만에 10%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85㎡ 초과 대형타입의 상승률은 8.76%에 그쳤다.
업계 관계자는 “3~4인을 넘어 1~2인 가구까지 크게 증가하고 있는 사회적 분위기에 따라 대형 타입의 아파트보다는 아무래도 중소형 아파트의 인기가 높을 수밖에 없다”며 “특히 최근 공급되는 신규 분양단지들은 남다른 특화설계까지 적용돼 넓은 체감 면적을 제공하고 있어 수요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는 분위기다”라고 설명했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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