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CEO] 더케이골프 “스크린골프·연습장 하나로…정밀도↑”

산업·IT 입력 2020-07-24 20:03:15 정훈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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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한골프협회에 따르면 국내 골프인구가 800만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성인 5명 중에 1명은 골프장을 가거나 스크린 골프를 즐긴단 얘긴데요.

특히 최근 여성들과 20~30대 젊은 층의 유입이 부쩍 늘면서, 골프는 ‘아재 스포츠’라는 편견도 사라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골프를 즐기는 환경은 여전히 ‘아저씨들의 스포츠’에 머물고 있는데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골프 공간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인 기업이 있어 직접 찾아가 봤습니다. 정훈규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한 스크린 골프장.


들려오는 타구 소리는 스크린 골프장이 분명하지만, 타석마다 마련된 바 형태의 좌석과 은은한 조명 등 인테리어는 카페를 연상시킵니다.


한눈에 보기에도 기존 스크린골프장과 차별화된 이곳은 시스템도 독자 개발한 새로운 시뮬레이터를 적용했습니다. 


[인터뷰] 최석웅 더케이골프 대표

“기존 스크린골프장은 스크린 골프방과 연습장으로만 이루어져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 더케이골프의 BGS2.0은 미국의 트랙맨이라고 하는 프로들이 많이 이용하는 스크린 골프장비가 있는데요. 그것 이상으로 정확도를 유지하고 있으면서 게임까지도 가능한 최신 제품입니다.”


한 장소에서 스크린 골프와 연습이 모두 가능한 셈입니다. 현재까지 스크린골프장과 스크린 연습장을 하나의 기기로 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은 더케이골프가 유일합니다.


특히 더케이골프는 스크린 골프 시장의 후발주자인 만큼 각각의 기능을 합치는데 그치지 않고, 성능도 한층 업그레이드 했습니다.


우선 스크린 연습장 모드는 초당 4,000프레임에 육박하는 초고속카메라로 임팩트 순간을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전용 골프공에 찍혀있는 점을 인식해 공의 회전속도까지 정확히 계산할 수 있어, 실제 타구와 같은 공의 궤적을 만들어 냅니다.


타석 앞에 마련된 키오스크는 타구 각도와 볼 스피드 등 구질과 관련된 데이터를 이용자에게 제공합니다. 세로로 긴 키오스크의 전면은 거울처럼 활용할 수 있어, 스윙연습을 하며 자세를 체크할 수 있습니다.


스크린 골프장 모드는 한국과 중국의 실제 골프장 코스를 제공하는데, 중국 장가계나 이집트 피라미드 등 유명 관광지에서 라운딩을 체험할 수 있는 가상 코스가 눈에 띕니다.


특히 업계 최초로 적용한 언리얼4 게임엔진이 유명 관광지에서 라운딩을 즐기는 가상 체험의 몰입감을 높여줍니다. 언리얼4는 보통 게임대작들에 사용되는데, 이를 스크린골프에 적용해 나뭇잎 하나하나가 바람에 흔들리는 게 보일 정도로 실사에 가까운 그래픽을 구현했습니다.


특히 고사양 게임 수준의 그래픽 뿐 아니라 실제로 게임도 가능합니다. 게임은 퍼터와 아이언 등 클럽별로 재미있게 골프 연습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됐습니다.


[인터뷰] 최석웅 더케이골프 대표

“한국시장에서 골프인구는 800만명에 육박하고 있는데요. 그중 초보 골퍼 비중이 90%입니다. 그분들이 연습과 게임을 재미있게 할 수 있도록 저희가 게임용 콘텐츠를 탑재했습니다.”


더케이골프는 한국보다 중국과 베트남에서 먼저 런칭했습니다. 국내에 더케이골프 시스템을 선보인 것은 이곳 골프스타디움이 처음입니다.


골프스타디움의 허재혁 대표는 건축가이자 최석웅 대표의 고교 동창으로, 더케이골프의 새로운 시스템을 활용하는데 최적화된 공간을 고안했습니다.


[인터뷰] 허재혁 골프스타디움 대표

“기존에 연습장은 (타석이) 붙어있는 전형적인 연습장이고, 스크린 골방은 룸 타입으로 돼 있는 그것도 전형적인 형태인데, 케이골프의 비즈니스 시스템을 보면 게임도 되고 연습도 되는 그런 타입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중간 단계의 어떤 타입이 있어야 되지 않나…”


골프스타디움의 타석은 스크린 골프 룸보다 작지만, 연습장보다는 넓어 두 사람이 올라가 레슨을 진행하기에도 충분합니다. 

또 기존 스크린 골프장과 달리 뒷공간이 오픈 돼 있고 칸막이 변형이 가능해, 파티나 다양한 모임도 가능한 공간으로 설계했습니다.

 

[인터뷰] 허재혁 골프스타디움 대표

“게임이나 연습이라고 하는 것은 혼자서 할 수 있지만, 연인이나 친구들, 동료들이 와서 할 수도 있고, 그리고 단체 경기도 할 수 있다는 거죠. 저희 매장 이름이 골프스타디움이라고 돼 있는데, 단체 경기가 가능하도록 타석과 타석사이의 벽을 열 수 있도록 돼 있습니다.”


골프스타디움은 성수동 1호점을 시작으로 프랜차이즈 사업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더케이골프는 기존 중국과 베트남에 이어 미국과 유럽 지역 등에도 시뮬레이터를 수출해 스크린골프의 한류를 일으키겠단 포부입니다.


[인터뷰] 최석웅 더케이골프 대표

“지금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K팝, K뷰티와 같은 K브랜드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저희도 3년 전부터 K스크린골프를 전 세계에 알리고 싶어서 만들기 시작했고요. 지금은 미국, 헝가리, 터키, 말레이시아, 인도 등지에서 계속 연락이 오고 있고요. 곧 수출로 이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더케이골프는 국내 점유율 확대를 위해 국내 스크린 골프장 사업자나 예비 창업자들에게 한정 수량 할인 판매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정훈규입니다. /cargo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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