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시장 서머리-9월17일]뉴욕증시,연준 장기 저금리 방침 불구 혼조세

증권 입력 2020-09-17 08:24:36 김혜영 기자 0개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홍성학 대표이사.[사진=더원프로젝트]

미 증시는 은행과 에너지가 국제유가 상승과 반발 매수세에 기대 강세 출발했으나 대형 기술주가 독점금지법 강화 우려로 매물 출회 되자 상승 반납. 장 후반 연준이 경기 회복에 대한 자신감과 2023년까지 저금리 유지를 시사하자 재차 상승하기도 했으나 파월 의장이 통화정책이 금융안정의 최전선이 돼서는 안된다고 발언한 이후 매물이 출회되는 등 장중 변화가 컸음.(다우지수 +0.13%, 나스닥지수 -1.25%, S&P500지수 -0.46%, 러셀2000지수 +0.92%,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1.07%)
 

연방준비제도(Fed)가 장기간 제로 수준 금리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 Fed는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현행 0∼0.25%로 유지키로 결정하면서 오는 2023년까지 금리를 동결하겠다는 점을 시사했음. Fed는 물가가 일정 기간 2%를 완만하게 넘어서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할 것이며, 이를 달성할 때까지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한다고 밝힘. Fed 위원들의 향후 금리에 대한 전망을 담은 ‘점도표’에서도 2023년까지 금리의 중간값이 0.1%로 나타났음. 제롬 파월 Fed 의장은 기준금리 동결 결정 후 가진기자회견에서 “경제 회복이 훨씬 더 진척될 때까지 금리는 매우 경기부양적일 것”이라며, “최대고용 등의 성과를 달성할 때까지 경기부양적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힘.

다만, 일각에서는 장기 저금리 방침이 이미 시장에 반영된 가운데, Fed가 자산매입과 관련해 더 적극적인 발언을 내놓지 않은 점은 실망스럽다는 평가도 제기됨.
 

애플 등 주요 기술주들이 또 다시 불안한 모습을 보인 점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 애플이 3% 가까이 하락했으며, 테슬라는 2% 가까이 하락.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 넷플릭스 등 주요 대형 기술주들도 동반 하락. 특히, 페이스북은 연말 이전 소셜 미디어 회사를 상대로 독점 금지 소송을 계획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3% 넘게 하락.
 

미 소매판매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한 점도 부담으로 작용. 미 상무부는 8월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0.6% 증가했다고 발표.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상승폭이 크게 둔화됐고 시장 예상치에도 미치지 못했음. 이에 경기 회복 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짐. 여타 지표는 양호한 모습.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웰스파고에 따르면, 9월 주택시장지수는 83으로 전월 수치와 시장 예상치를 모두 상회했으며, 7월 기업재고는 전월대비 0.1% 증가한 1조9,143억 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음.
 

한편, 미 추가 경기 부양책과 관련해 다소 긍정적인 소식이 전해짐.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공화당이 부양책 규모를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고 밝혔으며, 마크 메도스 비서실장도 합의 타결 가능성이 더 커졌다면서 낙관적인 발언은 내놨음.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도 트럼프 대통령이 공화당에 부양책 증액을 촉구한 것과 관련해 고무적이라고 평가했음.
 

국제유가는 미 원유 재고 감소 및 허리케인 영향 등에 상승.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0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1.88달러(+4.91%) 상승한 40.16달러로 마감.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에너지, 금속/광업, 화학, 복합산업 업종 등이 상승한 반면, 자동차, 음식료 업종 등은 하락. 종목별로는 페덱스(+5.76%)가 전일 장 마감 후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스노우플레이크(+111.61%)와 제이프로그(+47.25%)는 상장 첫날 폭등 마감. 제너럴 일렉트릭(+10.66%)은 래리컬프 최고경영자(CEO)가 회사의 하반기 현금 흐름이 긍정적일 것이라고 밝히면서 급등했으며, 국제 유가 급등 속 엑슨 모빌(+4.25%), 셰브런(+2.89%)이 동반 상승. 반면, 애플(-2.95%), 테슬라(-1.78%), 마이크로소프트(-1.79%), 아마존(-2.47%) 알파벳A(-1.50%), 넷플릭스(-2.45%), 페이스북(-3.27%) 등 주요 대형 기술주들은 동반 하락.
 [제공=더원프로젝트]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자 전체보기

기자 프로필 사진

김혜영 기자 증권부

jjss1234567@sedaily.com 02) 3153-2610

이 기자의 기사를 구독하시려면 구독 신청 버튼을 눌러주세요.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0/250

0/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