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플러스]연휴 ‘D-2’…‘서학개미’에 추석 없다

증권 입력 2020-09-28 20:47:29 이소연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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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주 국내 증시는 추석 연휴를 맞이해 내일까지만 운영이 되는데요. 9월의 마지막 월요일인 오늘 코스피와 코스닥은 양 지수 모두 상승 흐름 보이며 장을 마쳤습니다. 오늘 시황에 대해 정리해보고, 10월 증시 전망 살펴보겠습니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님 연결해보겠습니다. 연구원님, 오늘 시장이 강세를 보인 이유는 무엇인가요?


[이경민/대신증권 연구원]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강한 반등세를 보인데 따른 반응이라고 생각을 할 수 있겠고요. 이에 근거해서 외국인 순매수가 크진 않지만 매수가 조금 유입되면서 시장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인터넷·자동차 관련된 종목들, 업종 중심으로 외국인과 기관의 동시 순매수가 유입되면서 시장을 이끌어가고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앵커]

코스피와 코스닥 양 지수 모두 오르기 했지만, 오늘 코스닥 중심의 상승세가 돋보였습니다. 특히 코스닥이 힘을 받은 이유가 있을까요?


[이경민/대신증권 연구원]

일단은 코스닥이 워낙 많이 빠졌기 때문에 ‘단계적 변동성이 더 컸기 때문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고 있고요. 이런 흐름이 등락 과정에서는 반복될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낙폭이 크기 때문에 반등을 하는 것이지 코스닥이 특별히 좋아서 움직인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앵커]

등락 과정에서 변동 흐름 계속 보일 수 있다고 전망하셨는데요. 이제 10월입니다. 국내 주식시장, 10월에는 어떤 흐름 보일지 전망해주신다면요?


[이경민/대신증권 연구원]

10월 초중순까지는 불안한 흐름을 이어갈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재확산, 한국뿐만 아니라 한국은 조금 진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유럽 쪽이 폭증세가 지속하면서 외환시장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을 열어놓을 필요가 있겠고요.


이와 더불어서 경제 지표 확인 심리가 조금 더 커질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미국 대선, TV토론이 (현지시간 29일) 예정돼 있다는 점에 있어서도 트럼프의 불확실성, 그리고 바이든, 민주당의 IT 기업 규제 강화 이슈들이 시장의 불안 심리를 자극할 수도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거든요. 


이런 확정되지 않은 변수들에 의한 등락 과정이 불가피하지 않나 생각을 하고 미 대선 후보 간의 승패가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나거나, 3·4분기 실적이 조금 괜찮다는 시그널들이 나오거나, 9월과 10월 경제지표도 더 나빠지지는 않는다는 신뢰도가 생기기 전까지는 등락을 보일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펀더멘탈이 조금 더 강해지고 있다’는 말들이 나오게 된다면 시장은 조금 더 안정적이고 상승추세를 재개할 만한 변화들을 보일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고요. 연말까지는 상승추세 지속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앵커]

이경민 연구원님, 말씀 감사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국내 증시는 내일을 끝으로 추석 연휴 휴장에 들어갑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서학개미’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해외주식 시장은 이 기간 문을 닫지 않습니다. 투자를 하고자 하는 ‘서학개미’가 있고, 계속해서 운영되는 해외주식 시장이 있기 때문에 증권사 해외주식 관련 부서 역시 추석 연휴 쉴 수 없다고 하는데요. 신한금융투자 해외주식영업부 오동오 주임님 연결해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주임님, 일단 연초와 대비해서 확실히 해외주식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상황이죠?


[오동오/신한금융투자 해외주식영업부 주임]

사실 체감을 하기로는, 저는 데스크 직원이다 보니까 고객분들의 콜을 많이 받아요. 콜 수가 엄청 증가했고요. 연초 대비해서 진짜 3~4배 정도 늘어났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고. 


수치로 말씀을 드리면, 저희가 1월 말 기준으로 월 단위로 해외주식 약정을 하잖아요. 지점 영업사원이라든지, 고객들이 직접 매매를 하면서 약정이 잡히는데 1월 기준 대비해서 지금 8월 기준으로 보면 두 배가 늘어났어요. 월 약정이. 약정 금액은 두 배 이상 늘어났고, 


실제 8월 대비해서도 9월에 이미 아직 한 주가 더 남았는데도 이미 9월에 뛰어넘었거든요. 8월 약정을. 그러다 보니까 거래가 일단 엄청 많이 늘어나고 있고, 주식을 시작하시려는 분들도 엄청 많아요.


[앵커]

주임님이 근무하고 계신 해외주식영업부는 추석 연휴에도 쉬지 못하신다고요. 연휴 기간에 데스크는 어떻게 운영되나요. 또 이 기간에 제공되는 서비스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오동오/신한금융투자 해외주식영업부 주임]

데스크 운용은 항상 추석 때나 설날에 한국 공휴일 때는 데스크를 운영했고, 당연히 주간 때도 사람이 있었으니까 24시간 계속 데스크가 운영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오전 중에는 일본 시장도 열리고, 중국 시장도 열릴 것이고, 오후 되어서는 유럽시장 열릴 것이고, 밤 되면 미국이랑 캐나다 전부 다 열리니까 24시간 돌아가면서 저희가 교대근무로 운영을 하고 있거든요. 


운영할 때는 고객님들 종목 상담도 해드리고 있고, 서비스 어떻게 이용해야 하는지, 앱(애플리케이션) 이용하는 방법도 설명을 드리고 있고요. 고객님들 주문도 대신 해드리고 있고, 이런 서비스를 제공해드리고 있죠.

대표적인 서비스로는 이때도 어쨌든 중국이나 미국 시장은 열리다 보니까 시황 발송은 꾸준하게 해드리고 있어요


[앵커]

마지막으로, 혹시 연휴 기간에 해외주식 서비스를 이용하는 투자자들께서 주의해야 하는 점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오동오/신한금융투자 해외주식영업부 주임]  

주의해야 할 점은 사실은 ‘결제’ 쪽 부분 말고는 없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보통은 해외주식은 결제일이 3일이에요. 미국 기준으로 먼저 말씀을 드리면 결제일이 3일이면 월요일에 매도를 했을 경우 화, 수, 목 해서 목요일에 입금이 돼요. 목요일에 입금이 되는데, 목요일이 추석 연휴잖아요. 그러니까 결제가 되지 않는 거예요. 


고객님들께서 만약에 자금을 사용하셔야 하는데 결제를 맞춰서 매도를 했더니 결제가 안 되는 이슈도 발생할 수가 있거든요. 그 부분이 사실은 가장 주의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어요.


[앵커]

매도 주문을 했을 때와 실제 결제 체결일의 시간 차가 존재한다는 점을 유념해야 하는군요. 주임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이번에는 하나금융투자 이재만 연구원님 연결해서 추석 연휴 기간 해외 주식 투자자들이 주의해야 하는 글로벌 이벤트들을 한 번 짚어보겠습니다.


연구원님, 추석 연휴 기간에 어떤 이벤트들 주목해야 할까요?


[이재만/하나금융투자 연구원] 

우선 특별하게 정치적인 이벤트 등은 11월에 미국 대선이 있기 때문에 그 정도의 이벤트보다는 오히려 생각을 하셔야 할 부분이 월 초가 되면 대부분 경제지표가 발표가 되게 됩니다. 


예를 들면, 미국에서는 ISM 제조업 지수라든가 미국의 고용데이터라든가, 중국의 PMI 제조업 지수들, 이런 것들이 발표가 되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경기를 본다는 측면에서 중요성이 높은 지표들이 되는 것 같습니다. 해당 지표들의 등락에 따라서 주가나 해외 지수 자체가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는 특징들을 분명히 갖고 있는 거 같고요. 


최근에 경제지표들 자체가 예상치보다는 그렇게 나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근데 생각보다는 코로나19라는 부분이 오래 지속하면서 경제지표가 뚜렷하게 개선되는 추이 자체를 보기가 쉽지는 않은 건 현실적으로 사실인 것 같습니다. 이런 부분에 대한 기대감과 흔히 얘기하는 실망감이 반영되게 되면 본격적으로라기보다는 지수의 변동성이라든가 이런 게 여전히 확대될 여지가 높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전체적으로 정리해볼 수 있는 되지 않을까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연구원님께서도 방금 살짝 언급해주셨는데, 사실 미국 대선 이슈가 관심거리잖아요. 국내는 추석 연휴 기간인 현지시간 29일 미국 대선 후보자의 1차 TV 토론이 열립니다. 이와 관련해 시장의 변동성을 예상하는 의견들도 있던데요. 이번 추석 연휴 해외주식 투자에 있어서 이 부분을 고려하는 건 어떻게 보십니까.


[이재만/하나금융투자 연구원]

이거는 약간 10월 중순 이후 쪽에 반영될 수 있는 이벤트라고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대선이라는 게 불확실성을 높여줄 수 있는 요인이기 때문에 실제로 그것을 막 긍정적으로 본다는 의미는 아니고요. 시기상으로 보게 되면 10월 중순 이후에 그 불확실성은 반영이 될 수 있을 거라고 판단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오는 11월 3일이 미국 대선인 만큼 연휴 기간을 지난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미국 대선의 영향력이 증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말씀이시군요. 그렇다면, 추석 연휴로 기간을 한정해서 이 기간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일명 ‘서학개미’들이 어떤 점에 유념해서 투자를 하면 좋을까요.


[이재만/하나금융투자 연구원] 

최근에 조금 미국 증시 자체도 그렇고 한국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성장주 자체가 굉장히 변동성이 높아졌다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물론 이게 성장주의 추세적인 하락 전환이라고 판단하지는 않습니다만, 기본적으로 밸류에이션이나 이런 것들에 대한 부담이 높은 것은 사실이긴 합니다. 


그래서 아마도 10월 중에는 전체적으로 보게 되면, 월초에는 앞서 말씀드린 지표 등의 흐름이 영향을 미칠 것이고, 중순 이후로 넘어가게 되면 기업들의 실적 발표라든가 11월 3일에 치러질 예정인 미국의 대선이라든가 이런 부분들이 가장 주의 깊게 보셔야 할 이벤트가 될 거라고 생각을 갖고 있고요. 


전체적으로 이익 추정치가 개선되는 업종 쪽에 관심을 많이 두실 필요가 있겠죠. 성장주라는 이름도 중요하겠습니다만,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이익이라는 부분이 개선이 될 수 있느냐, 증익이 될 수 있느냐는 문제가 가장 중요한 관건이 되는 것 같습니다. 


[앵커]

말씀해주신 것처럼 이익 추정치가 개선되는 업종에 투자자들이 주목을 해야 한다면, 어떤 업종들을 꼽을 수 있을까요?


[이재만/하나금융투자 연구원] 

최근에 미국 기업들 중에서 이익 추정치가 올라오고 있는 업종들, 이런 업종들은 잘 아시는 미국의 소프트웨어 이런 쪽들은 여전히 이익추정치가 좋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그런 쪽들 보다는 추정치가 안 좋다가 올라오는 쪽들이 있죠. 미국의 자동차 업종이라든가, 미국의 화학이라든가, 철강 기업들, 철도 기업들이 이런 기업들이 대표적으로 추정치가 하향 조정되다가 최근에 하향 조정이 마무리되면서 상향 조정이 되고 있으니까 관심 갖고 보시면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이소연기자 wown93@sedaily.com

 

[영상편집 강현규 김가영 김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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