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명동예술극장·세종대왕기념관·윤극영가옥「10월의 미래유산」선정

전국 입력 2020-09-29 09:13:08 서청석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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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이달의 미래유산으로 선정된 명동예술극장 [사진=서울시]

[서울경제TV=서청석기자] 서울시가 매달, 해당 월과 관련된 미래유산을 선정해 발표하는 「이달의 미래유산」으로 1936년 10월 7일 개관한 ‘명동예술극장’, 1973년 10월 9일 한글날을 맞이하여 개관한 ‘세종대왕기념관’, 2014년 10월 27일 문화시설로 시민에게 개방된 ‘윤극영가옥’을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명동예술극장’은 1936년 10월에 ‘명치좌’(明治座, 메이지좌)라는 이름으로 개관하여 주로 일본 영화를 상영하는 극장으로 사용되었다. 광복 이후에는 국제 극장, 국립극장 등 다양한 명칭으로 변경되었으며, 우리나라 근현대 문화예술의 구심점 역할을 해 온 가치를 인정받아 서울미래유산으로 선정됐다.


일제강점기에 최초 개관한 ‘명동예술극장’은 당시 1,100여명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영화관으로 사용되었다. 해방이후에는 공연장으로 사용되어 가수 현인이 ‘신라의 달밤’을 처음 부르기도 하였고,  2009년에 리모델링 후 연극 전문 공연장으로 재개관하는 등 문화예술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세종대왕의 업적을 추모하고 한글날을 기념하기 위하여 설립된 ‘세종대왕기념관’은 1973년 10월에 개관하였다. 건축가 송민구가  한국 고전 건축의 모습이 잘 표출되도록 설계하였으며, 세종대왕과 관련한 다수의 국보와 유형문화재를 보관하고 있다는 점에서 가치를 인정받아 서울미래유산으로 선정되었다.


‘세종대왕기념관’에서는 세종대왕의 어진을 비롯하여 집현전 학사도, 훈민정음 반포도 등 세종대왕의 일대기와 관련하여 전시되어 있는 자료들은 물론 세종대왕 신도비나 수표 등의 보물도 관람할 수 있다. 현재는 코로나19 관련 휴관 중이다.


반달할아버지 윤극영이 타계 전 거주하던 ‘윤극영 가옥’은 2014년 10월 일반 시민을 위한 문화시설로 개관하였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동요작가·아동문화운동가이자 국내 최초의 동요곡집 <반달>을 출판한 윤극영의 가옥은 그 자체가 살아있는 교육·문화·관광 자원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아 서울미래유산으로 선정되었다.


윤극영은 일제강점기에 나라를 빼앗긴 어린이들에게 꿈과 용기를 불어 넣어주기 위하여 어린이의 감성과 정서에 맞춘 동요를 창작하였으며, 대표곡으로는 <반달>, <설날>, <고기잡이> 등이 있다. 동요뿐만 아니라 어린이 동화와 수필 제작, 색동회 활동 등 어린이 문화 활동을 증진하기 위하여 다방면으로 노력하였다.


「이달의 미래유산」과 관련된 카드뉴스와 흥미로운 읽을거리는 ‘서울미래유산 홈페이지’ 이달의 미래유산 게시판과 서울미래유산 인스타그램·페이스북에서 읽어볼 수 있다. 또한, 10.5.(월)~10.12.(월) 일주일 간, 서울미래유산 SNS에서는 ‘세종대왕’ 4행시를 댓글로 남기면 추첨을 통하여 햄버거 쿠폰을 100명에게 제공하는 이벤트도 실시한다. 서울 미래유산 SNS 이벤트는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서 ‘서울 미래유산’ 페이지의 이벤트 게시물을 통해 참가할 수 있다. 당첨자는 10.15(목)에 발표될 예정이며, 미래유산 SNS의 팔로우를 유지하고 있어야 상품 수령이 가능하다.


‘서울미래유산’은 다수의 시민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공통의 기억과 감성을 지닌 근‧현대 서울의 유산으로 2013년부터 시작해 현재 470개의 미래유산이 지정되어 있다. 서울시는 미래유산 보존에 대한 시민공감대 형성을 위해 공모전, 돈의문박물관마을 내 ‘서울미래유산관’ 운영 등 시민과 함께 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김경탁 서울시 문화정책과장은 “올 7월부터 이달의 미래유산을 선정하여 홍보하고 있는데, 한글날이 있는 10월은 세종대왕기념관과 반달할아버지 윤극영 가옥 등 특히 더 의미가 있는 미래유산들을 선정했다”며 “매월 소개되는「이달의 미래유산」을 통해 우리 주변의 미래유산에 대해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blu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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