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사 편차 큰 신용등급…은행 신용대출자 1등급 18%p 차

금융 입력 2020-10-23 10:44:25 정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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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정순영 기자] 은행 대출고객들의 신용등급 분포가 평가기관 간 큰 차이를 보여 신용평가사의 신용평가 등급이 공정하게 산출되고 있는지 살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의원은 23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개인 신용평가회사 2곳의 은행 대출고객 신용등급 분포 현황을 확인한 결과, 신용대출 고객의 경우 1등급 고객 비중이 18.4%포인트 차이가 났고, 주택담보대출 고객의 경우 1등급 고객 비중은 36.7%포인트 차이가 났다.


NICE 평가정보의 경우 은행 대출고객 중 신용등급 1등급 차주의 비중이 2016년 9월말 40.2%를 기록한 뒤 5년간 꾸준히 증가해 올해 9월말 48.1%에 이르렀다. 


1등급 고객 수는 226만4,509명에서 310만8,320명으로 80만명 넘게 늘었다.


그러나 평가 대상 인원에 차이가 없음에도 1등급 차주 비중이 2016년 대비 7.9%포인트 오른 NICE평가정보와 달리, KCB의 올해 9월말 기준 1등급 차주의 비중은 오히려 2016년 12월말보다 0.5%포인트 줄어든 29.7%였다. 


1등급 차주 수도 2016년 162만8,729명에서 올해 184만8,609명으로 22만명 가량 증가해 변동폭이 작았다.


또, KCB의 경우 신용대출을 받은 3등급 이상 우량 등급 고객의 비중도 올해 9월말 기준 NICE평가정보보다 7.8%포인트 적은 70.5%였다.


주택담보대출 고객의 경우 분포 차이가 훨씬 컸다.


NICE평가정보의 경우 1등급 차주의 비중이 무려 52.9%였던 반면, KCB의 경우 16.2%에 불과했다.


3등급 이상 우량등급 고객 비중도 NICE평가정보는 86.5%, KCB는 75.3%로 KCB가 11.1%포인트 적었다. 


평가기관 간에 신용등급 분포가 큰 격차를 보이는 이유는 과거 회사마다 획일적이던 평가 모델이 차별화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고객의 신용등급 상향 요청 반영 여부 등 평가회사 간의 성향 차이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도 제기된다./binia9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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