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인 부동산] 위례·과천 3,000 등 4.8만가구 ‘분양 풍년’

부동산 입력 2020-10-30 20:28:49 수정 2020-11-04 17:02:15 지혜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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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 아파트 현장 전경. [사진=서울경제TV]

[앵커]

다음달 분양시장에 일반분양 물량이 대거 쏟아진다고 합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넘는 물량이라고 하는데요. 이 중 민간분양 최초로 생애최초 특별공급이 적용된 단지도 있습니다. 부동산부 지혜진기자와 주요 분양단지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안녕하세요.


[앵커]

전달이나 예년과 비교하면 다음달 예정된 분양 물량이 많다고요. 분양 규모는 어느 정도 되나요.


[기자]

부동산업계는 11월 전국에서 4만8,000여가구가 공급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물량이 수도권에서 공급될 전망입니다. 


분양평가업체 리얼하우스에 따르면 2만여가구가 분양된 지난해 11월이나 1만여가구가 공급된 지난달과 비교하면 2배에서 4배가량 많은 물량이 시장에 공급되는 건데요.


그러나 전문가들은 다음달 물량을 마냥 많다고 이야기할 수 없다고 설명합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분양이 밀린 탓도 있고요. 통상적으로 9월부터 11월까지를 ‘가을 분양 성수기’라고 부르는데, 10월에 물량이 적게 배정되면서 11월 예정물량이 더 많아 보이는 효과도 있고요.


[앵커]

그렇다면 지난해와 비교해보면 어떻습니까. 공급물량이 늘었나요.


[기자]

부동산114에 의뢰해 지난해 분양물량과 올해 월별 분양물량 자료를 받아봤는데요. 


지난해 전체 물량은 지난해 30만 가구에 못 미쳤는데, 올해는 31만 가구를 훌쩍 넘길 전망입니다.


특히 올해 하반기 분양에 나설 것으로 예상됐던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아파트(올림픽파크 에비뉴포레)나 신반포3차·경남아파트(래미안 원베일리), 신반포15차(래미안 원펜타스) 등 반포지역 재건축 물량도 아직 공급에 나서지 못한 점도 변수입니다. 이 통계에는 집계되지 않았지만, 둔촌주공 같은 경우는 일반분양 물량이 5,000여가구에 달하기 때문에 언제 공급되느냐가 시장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어서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일단 다음달 분양이 확정된 물량 중에서 주목할 만한 단지는 어떤 곳들이 있을까요. 


[기자]

서울에서 공공분양으로 공급되는 위례신도시 물량이 1,600가구(일반분양 A1-5블록 1,282가구· A1-12블록 394가구)정도 되고요. 경기도 과천의 공공주택지구인 과천지식정보타운에서도 1,600~1,700가구 정도가 예정됐습니다. 


인천 지역에서는 대단지들이 분양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전체 가구수가 5,050가구에 달하는 인천 부평 ‘e편한세상 부평 그랑힐스’는 일반분양을 통해 2,900여가구를 시장에 내놓습니다. 송도국제도시 랜드마크시티 A10블록에 짓는 ‘송도크리스탈오션자이’도 일반공급으로 1,500여가구를 분양합니다. 이 단지는 GS건설 자체사업지로 전체 가구수 모두가 일반에 분양됩니다.


[앵커]

위례나 과천 등 ‘알짜’ 입지로 꼽히는 지역에서 공공주택이 많이 공급되는 거 같은데 청약 일정은 어떻게 되나요.


[기자]

우선 서울 송파구 위례신도시에 들어서는 공공분양주택은 서울도시주택공사에서 공급합니다. A1-5블록(5블록)은 총 1,282가구, A1-12블록(12블록)은 394가구인데요. 두 곳 모두 공공분양임에도 자산이나 소득요건을 보지 않는 데다가 생애최초 특별공급이나 추첨물량이 이전보다 많이 배정돼 있어서 청약가점이 낮은 젊은층도 도전해볼 만하다는 평가입니다. 높은 경쟁률이 나올 것 같습니다.


하지만 두 사업지 모두 지난 2018년에 착공이 들어간 상태로 사실상 후분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준공은 내년 3월에서 5월쯤으로 예상되고요. 입주도 내년 여름 정도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청약 후 8개월 내외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지, 계획을 잘 세워야 할 것 같습니다.


과천 같은 경우는 공공주택지구의 첫 민간 분양 단지들인데요. 대우건설에서 두 곳, 총 1,114가구, 태영건설에서 한 곳, 584가구를 분양합니다. 세 곳은 모두 같은 지구에 있지만, 당첨자 발표일이 달라서 중복 청약을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추첨으로만 당첨자를 뽑는 전용 85㎡이상 물량도 있어 높은 경쟁률이 예상됩니다. 


국토교통부도 지난주 올해 연말 전국 68곳에서 공공주택 3만3,000여가구를 공급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 중 공공분양 물량은 1만6,379가구인데요. 3040세대의 내집마련 기회를 넓히기 위한 취지로, 당초 20%였던 생애최초 특별공급 비율을 25%까지 늘렸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앵커]

네 지금까지 연말 분양시장 짚어봤습니다. 감사합니다. /heyjin@sedaily.com


[영상편집 김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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