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시장 서머리-11월23일] 코로나19 확산세·긴급 대출프로그램 종료에 하락

금융 입력 2020-11-23 09:37:26 양한나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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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더원프로젝트]

미 증시는 코로나19 확산세 및 재무부의 긴급 대출프로그램 종료 결정에 하락 마감. (다우지수 -0.75%, 나스닥지수 -0.42%, S&P500지수 -0.68%, 러셀2000지수 +0.07%,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0.57%)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전일 미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8만7,000명을 넘어서는 등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하루 사망자 또한 2,000명을 넘었고 입원 환자는 8만명을 웃돌았음.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추수감사절(11월26일)에 가족 모임 등을 위한 여행을 자제해 달라고 강력히 권고했으며, 캘리포니아주는 야간 통행 금지령을 발동하는 등 각지에서 봉쇄 조치가 갈수록 강화되고 있음. 유럽의 코로나19 재확산세도 지속되는 모습. 로이터 집계에 따르면, 유럽의 코로나19 확진자수가 1,500만명을 넘어섰으며, 사망자는 34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전해짐. 유럽은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의 26%, 사망자의 25%를 차지하고 있음.
 

미 재무부가 전일 연방준비제도(Fed)의 긴급 대출프로그램 중 일부를 연장하지 않고 연말에 종료한다고 밝히면서 경기 부양책 축소 우려가 커진 점도 부담으로 작용. 전일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메인스트리트 대출 프로그램을 비롯해 기업신용 프로그램, 지방정부 대출 프로그램 등을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힘. 이에 Fed는 성명을 내고 “모든 비상 대출 프로그램이 취약한 경제를 뒷받침하는 역할을 온전하게 수행해주길 바란다”고 언급하면서 대출 연장의 필요성을 시사했음. 한편, 해당 대출 제도는 재무부가 Fed에 자금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3월 시작해 올해 말을 시한으로 둔 상태였음.
 

다만,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으로 작용.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미 식품의약국(FDA)에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했으며, 시장에서는 12월 중순 FDA 긴급 사용이 승인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음. 영국 당국에도 화이자 백신의 승인 절차에 돌입했음. 맷 행콕 영국 보건장관은 백신이 승인되면 12월 접종이 개시될 수 있다고 언급했음.
 

국제유가는 코로나19 백신 및 감산 강화 기대감 등에 상승.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0.41달러(+0.98%) 상승한 42.15달러로 마감.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식품·약품 소매, 에너지, 유틸리티, 은행·투자서비스, 보험, 운수, 경기관련 소비재 업종 등이 하락한 반면, 제약, 소프트웨어·IT서비스, 자동차, 의료 장비/보급 업종 등은 상승. 종목별로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지속 속 델타항공(-2.06%), 사우스웨스트항공(-1.17%), 유나이티드 컨티넨탈 홀딩스(-2.54%) 등 항공과 윈 리조트(-3.50%) 등 카지노, 로얄 캐리비안 크루즈(-2.50%) 등 크루즈, 익스피디아(-3.28%) 등 여행 등 항공·여행 관련 업체들이 하락. 길리어드 사이언스(-0.86%)는 WHO가 렘데시비르를 코로나19에 사용하지 말라고 권고한 가운데 하락. 반면, 대표적 언택트 관련주인 줌 비디오(+6.11%)가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니콜라(+0.57%)는 투자은행 루프 캐피탈의 매수 의견 소식에 소폭 상승. [제공=더원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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