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시장 서머리-1월14일]뉴욕증시, 금리 상승세 진정·트럼프 탄핵…혼조세

증권 입력 2021-01-14 09:38:24 김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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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더원프로젝트]

미 증시는 국채금리 급등세가 진정되자 최근 가치주, 중소형주 중심의 강세에서 성장주, 대형주 중심으로 변화. 이렇듯 시장은 방향을 찾기 위해 노력하며 이슈 하나 하나에 민감하게 반응을 보이고는 있지만 시장 참여자들이 기간을 짧게, 수익은 빨리 확정하는 경향을 보여 연속성 이어가지는 않음. 오늘도 이러한 움직임 속 개별 종목 이슈에 반응 보이며 혼조세로 마감.

 (다우지수 -0.03%, 나스닥지수 +0.43%, S&P500지수 +0.23%, 러셀2000지수 -0.75%,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0.13%) 


미국의 국채 금리 급등세가 진정된 모습을 보이면서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 최근 급등세를 이어가던 미 국채 수익률이 잇따른 입찰 호조 등에 진정된 모습을 보이면서 장기물 위주로 하락세를 나타냄. 특히,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1% 아래로 떨어지며 최근 한 달 동안 하루 가장 큰 낙폭을 보임. 30년물 국채 수익률도 지난 11월12일 이후 가장 큰 낙폭을 보임.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 수익률은 전거래일과 동일한 수준을 보였고 이에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큰 폭으로 축소됐음.


이날 발표된 미 물가 지표가 안정된 모습을 보인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 미 노동부는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대비 0.4% 상승했다고 발표, 이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치임. 전년동월대비로는 1.4% 상승해 시장 예상치를 소폭 상회했음.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12월에 전월대비 0.1%, 전년동월대비 1.6% 상승해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음.

 

대규모 경기 부양 기대감도 지속되면서 긍정적으로 작용.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오는 14일 코로나19 대책 예산을 포함한 추가 부양책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할 예정. 앞서 바이든 당선인은 새 부양책 규모가 2~3조 달러에 이른다고 언급한 바 있음.


한편, 연방준비제도(Fed)는 경기평가 보고서인 베이지북을 통해 미국 대부분 지역 경제가 완만한 성장세를 나타냈다고 평가했음. 코로나19 백신으로 올해 경제 성장에 대한 낙관론이 강화했지만, 최근 바이러스 증가가 단기 내 사업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는 낙관론을 완화했다고 평가. 이어 일부 지역의 업체들은 제품의 소비자 판매 가격을 올릴 능력이 향상됐으며, 가격 인상 계획을 언급했다고 밝힘.


다만, 미 정국 혼란이 지속된 점은 부담으로 작용. 민주당 주도의 하원이 이날 ‘내란 선동’ 혐의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표결에 들어갔음. 하원에서는 탄핵안이 가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상원까지 통과할지는 불투명한 상황임. 탄핵안으로 인해 정치권 갈등이 더 심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모습. 한편, 장 마감 후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탄핵소추안이 미 하원을 통과한 것으로 전해짐.


코로나19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 미 오하이오주에서 영국발 변이가 아닌 미국에서 유래된 것으로 추정되는 새로운 코로나19 변이가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음. 독일, 영국 및 네덜란드는 엄격한 코로나19로 인한 봉쇄가 2월초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으며, 이탈리아는 비상 상태를 4월 말까지 연장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짐.


국제유가는 미 원유재고 감소에도 레벨 부담 속 소폭 하락.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2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0.30달러(-0.56%) 하락한 52.91달러로 마감.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제약, 유틸리티, 개인/가정용품, 의료 장비/보급, 소프트웨어/IT서비스 업종 등이 상승한 반면, 금속/광업, 화학, 운수, 경기관련 소비재, 에너지, 산업서비스 업종 등은 하락. 종목별로는 인텔(+6.97%)이 CEO 교체 소식 속에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애플(+1.62%), 마이크로소프트(+0.66%), 아마존(+1.44%), 페이스북(+0.22%), 알파벳A(+0.57%), 넷플릭스(+2.74%) 등 주요 기술주들이 상승. 전일 전기차 밴을 공개한 가운데 급등했던 GM(+1.90%)는 이날도 상승세를 이어갔고, 테슬라(+0.59%)와 니콜라(+7.10%)도 상승세 지속. 에어비앤비(+5.72%)는 큰 폭으로 상승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줌 비디오(+2.19%)는 신주 440만주를 발행해 15억달러를 조달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상승.[제공=더원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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