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투자전략]게임스톱發 불안심리 완화…30일 이평선 회복한 코스피

증권 입력 2021-02-02 08:28:34 이소연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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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서울경제TV=이소연기자] 게임스톱발 변동성이 다소 완화하며 뉴욕시장에서 주요 3대 지수는 모두 상승 마감하는데 성공했다. 불안한 투자심리가 다소 완화된 것은 국내 증시에도 우호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현지시간 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9.29포인트(0.76%) 상승한 30,211.9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9.62포인트(1.61%) 오른 3,773.8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32.70포인트(2.55%) 상승한 13,403.39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게임스톱발 주가 변동성이 일부 완화하며 시장 역시 불안감을 줄인 모양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의회예산처(CBO)의 경제전망 보고서 발표 이후 상승폭을 확대했다"며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중반 시작된 경제 확장이 지속하며 실질 GDP는 올해 중반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가 3.7%를 기록하고 향후 5년 평균 2.6%의 성장률이 전망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회예산처가 '불황이 예상보다 심각하지 않았고 회복이 강하기 때문에 추정치를 상향 조정한다'고 발표하자 미국 증시는 본격적으로 상승폭을 확대했으며, 최근 디지털 세금 이슈 등으로 부진했던 대형 기술주가 상승을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서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주식시장의 하락은 게임스톱 등 일부 투기적 거래 관련 종목의 변동성 확대와 중국 인민은행의 유동성 흡수로 인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이 같은 상황에서 전일 인민은행의 유동성 재공급과 미국 의회예산처가 연준의 금리 인상은 2024년 이후에나 단행될 것이라고 발표한 점, 연준위원들이 연준은 통화정책 관련 섣부른 목표달성을 선언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한 점은 글로벌 주식시장의 투자심리를 개선했다고 볼 수 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3.91% 상승한 점도 한국 증시에 우호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여전히 유동성 흡수 여부가 상존하고 있어 인민은행의 발표에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점은 부담을 줄 수 있다"며 "이를 감안하면 한국 증시는 상승 출발 후 외국인의 행보에 따라 변화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이승훈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백신 보급과 추가 경기부양 법안 통과 지연, 팬데믹 확산 지속 등과 관련한 우려는 결국 수개월 후면 부정적인 뉴스플로우보다는 긍정적인 소식이 전해질 가능성이 높은 이슈"라며 "이들 이슈에 대해서는 지금 당장 눈앞에 가시적인 그림이 보이지 않는다고 사안 자체를 비관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전일 코스피가 다시 상승한 것은 30일 이평선을 회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30일 이평선은 중기 추세의 분기선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코스피가 전일 30일 이평선을 회복한 것은 중기 상승세가 아직 유효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30일 이평선에 도달할 정로도 단기 조정을 받으면 단기간에 전고점 돌파는 어려우므로 완만한 상승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라며 "또한 다시 30일 이평선을 이탈하면 조정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wown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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