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학의 ‘장중일기’-2월19일 오전 시황]"매물 강도 크지 않기에 시세 반전 부지불식간 나타날 수 있어"

증권 입력 2021-02-19 09:46:40 enews2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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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학 더원프로젝트 대표. [사진=더원프로젝트]

현재 시장은 뚜렷한 구심점이 부재한 가운데, 시장 참여자의 심리적 불안감이 상존하고 있는 상태이기에 미약한 시세의 움직임에도 현실적인 부분보다 심리적 부분이 더욱 크게 동요되어 반응하게 되는 구간이다. 즉, 가격의 변화보다 심리적 부분이 더욱 크게 작용하기에 작은 시세의 변화에도 심리적 불안감이 증폭되어 매매를 하게 되는 상황이다.


개장 후 큰 거래의 수반 없이 가격이 흘러내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로 인해 삼성전자, 현대차등 최근 부진한 흐름을 보여준 시가총액 최상단의 종목들은 보합권의 시세를 보여줌에도 불구하고 종목들의 하락이 광범위하게 전개되고 있다. 조금이라도 수익이 난 종목들에 대해서는 이익을 실현하고픈 욕구가 강하기 때문이다.


절대 다수가 불안한 심리적 상황 속에서 매수세는 자연적으로 감소하게 되고, 소량의 매물 출회에도 가격의 반등이 빠르게 나타나게 됨으로써 잠재적인 매도대기자들까지 매도에 동참하는 아침의 모습이다. 그러나 시장전체적으로 시세를 압박하는 매물의 강도 또한 크지 않기에 시세의 반전은 언제 어느때 부지불식간에 나타날 수 있다.


대규모 프로그램 매도를 단행하고 있는 국내 기관은 현선물간 시장베이시스가 전일보다 안정을 보여줌에 따라 개장 후 뚜렷한 매매는 보여주지 못하고 있으며, 외국인 또한 매매 규모가 현저히 감소한 상태이다. 겉으로 보여지는 시세에 비해 시장은 언제라도 빠른 되돌림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상황이다. 이는 최근 꾸준히 전개되어온 단발적인 시세로 인해 시세에 대한 자신감이 부족하고 매수보다는 매도의 관점에서 시장을 바라보고 있기에 시장환경을 구성하고 있는 양면의 재료를 매도의 관점에서 해석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시장은 모두가 생각한데로 교과서에 나오는데로 움직이지 않는다. 주식 시장을 ‘살아있는 유기체’라 부르는 이유이기도 하다.  


현재 시장은 구조적으로 유동성과 경기회복이 함께 맞물려 있으며, 유동성장에서 실적장세로의 전환이 진행되고 있다. 따라서 절대 다수의 종목들 모두가 광범위하게 움직이는 시장이 아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더욱 그러한 흐름이 나타나게 될 것이다.  


시장은 매수의 관점, 매도의 관점이 아닌, 객관적 관점에서 살펴보고 대응해야 하는 곳이기에 현재 시장의 가장 큰 악재는 과도한 주가상승으로 인핸 시세의 부담, 인플레이션의 도래, 미국채 상승이 아닌, 작년 12월 이후 물려버린 시장 참여자의 자신감 부재와 불안한 심리이다. 물렸으니 불안해 하는 것이다. 


그러나 구조적인 환경은 시장은 꾸준한 상승이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오히려 지금이 앞으로 펼쳐질 시장 상황을 감안한다면, 가장 좋은 기회의 시간이었다는 것은 결국 시간이 지난 후 알게 될 것이다.


△홍성학 더원프로젝트 대표 = 추세 추종 ‘울티마’ 투자기법과 프로그램을 개발해 분기별 안정적인 10% 수익을 목표로 실전 투자를 하고 있다. 대우·한화·동원증권 등에서 근무하며 증권사 고객영업 1위를 달성했으며, 2013년 증권방송인 한국경제TV에서 증권전문가 실적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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