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BT 자회사, 자궁경부암 진단용 가인패드 산자부 심의회 승인

증권 입력 2021-05-31 14:14:50 서청석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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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서청석]넥스트BT의 자회사, TCM생명과학이 개발한 자궁경부암 원인 바이러스(HPV) 진단키트 인 ‘가인패드’가 대한상공회의소 샌드박스 지원센터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산업융합 샌드박스 심의위원회’로부터 비대면 결과통보 서비스로 최종 승인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샌드박스는 낡은 법과 규제에 사업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을 위해 법과 제도를 개선하는 기구다. 심의위원회에서 승인을 받은 ‘가인패드’는 TCM생명과학이 개발 및 제조하고 모회사인 넥스트BT가 판매하는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자가진단 키트다. 이용자가 약국, 편의점 등에서 ‘가인패드’를 구입 후 검체를 채취한 뒤 의료기관인 검사센터로 보내면 자궁경부암의 원인이 되는 인유두종 바이러스(HPV)를 하루 만에 신속히 진단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이메일, 문자 등을 이용한 검사결과 통보가 의사-환자간 비대면진료에 해당되어 환자들이 불편함을 무릅쓰고 병원을 방문하여야만 했다. 기존 방식은 검사결과를 환자가 원하는 병원을 지정하고 진료 예약하면 해당 병원으로 검사결과를 보내주고 다시 의사가 환자에게 대면 진료를 통해 결과를 통보해 주는 번거로운 방식 이었다. 그렇다 보니 회사 입장에서는 뛰어난 기술을 기반으로 제품을 개발하고도 이런 불필요한 규제로 환자가 검사 결과를 알려면 병원을 방문할 수 밖에 없어서 신속한 검사결과 확인에 애로사항이 많았다.


이번 산자부 산업융합 샌드박스 심의위원회 승인으로 산부인과 등 의료기관 방문 없이도 약국이나 편의점에서 구매한 키트로 검체를 채취한 뒤 검사센터로 택배나 우편을 통해 보내면 앱(App)이나 이메일, 메신저로 결과를 신속히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이로 인해 여성들이 산부인과 방문 기피 등의 문제로 HPV 검사율이 매우 낮은 상황에서 병원을 방문하지 않고 손쉽게 검사가 가능해져 국민 건강권을 향상시키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유두종 바이러스(HPV)는 자궁경부암 발병 원인의 99.8%를 차지하고 있고 자궁경부암의 예방을 위해서는 조기발견이 매우 중요하며, 적어도 1~2년에 한번 정도의 정기 검진이 요구된다. 과거 18세에서 79세 사이의 우리나라 성인여성 6만명을 대상으로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유병률과 분포도를 조사한 결과 여성 3명중 1명꼴로 HPV 감염이 있었고, 18세~29세의 젊은 층에서는 가장 높은 분포를 보여 약 48%에 가까운 높은 HPV 유병률이 보고된 바 있다.


가인패드는 기존검사 대비 98%의 민감도 및 정확도로 정부로부터 장영실상과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된 기술임에도 낡은 법과 규제에 가로막혀 지금까지 여성들이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신동진 TCM생명과학의 대표이사는 “이번 규제개선으로 내진에 대한 부담 때문에 산부인과 병원 방문을 꺼려하던 수요를 흡수해 본격적인 ‘가인패드’의 활용도가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HPV 검사의 자가검진에 따른 환자 편의성과 이에 따른 정기적인 HPV 검사가 확대되어 여성 건강에 크게 기여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blu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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