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플러스]FOMC 앞둔 국내 증시…“기술·성장주 반등할 것”

증권 입력 2021-06-14 19:35:31 윤혜림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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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윤혜림기자]
 

[앵커]

이번 주 국내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 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에 집중하는 모양샙니다. 그간 일부 FOMC 위원들이 자산 매입 축소 이른바 테이퍼링을 언급하기도 했는데요. 이번 주 시장 상황과 투자전략 등에 대해 증권부 윤혜림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우선 오늘 주식시장 상황 간단히 짚어주시죠.


[기자]

오늘(1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28포인트(0.01%) 오른 3,249.60에 개장했습니다. 코스피는 장 초반 3,238선까지 밀렸으나 개인(3,545)의 매수세에 0.09% 상승한 3,252.13에 장을 마쳤습니다.

이어 전 거래일 대비 1.67포인트(0.17%) 오른 992.80에 개장한 코스닥은 개인(123)과 기관(225)의 동반 매수에 0.63% 오른 997.41에 마감했습니다.


오늘 종이목재와 전기가스 업종이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특히 종이주는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포장재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와 국제 펄프 가격 상승이 반영되며 무림페이퍼(23.95%), 무림P&P(8.01%), 대영포장(5.76%), 신풍제지(3.47%) 등이 크게 상승했습니다.


[앵커]

윤 기자, 이번 주 미국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가 시작됩니다. 증권가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미 연준은 현지시각으로 오는 15~16일 FOMC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우리 시간으로는 화요일 밤부터 수요일 밤까지 이어질테고, 시장 반영은 목요일(17일)에 될 겁니다. 최근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크게 오르며 테이퍼링 논의가 공식화될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증권가에서는 이번 FOMC에 긴축 시그널은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합니다.
 

현재 물가보다는 고용지표에 더 무게를 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미국 물가 상승은 일시적일 뿐이며 고용 지표가 레저, 서비스업 등을 중심으로 한 세부적인 불균형이 지속되고 있다는 의견입니다.


[인터뷰] 이경민 / 대신증권 연구원

“가능성은 있다라고 생각하는데 확률적으로는 좀 떨어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일단 연준(연방준비제도)에서 바라보는 경제지표들 중에 고용지표가 4월달에는 쇼크, 5월달에는 부진했기 때문에 긴축으로 또는 통화정책 정상화 스텝을 빨리 가져가기는 쉽지 않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난달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컸었죠? 최근에는 좀 어떤가요.


[기자]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고점을 찍고 점차 완화되는 ‘피크 아웃(Peak Out)’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전년 동기 대비 5%, 근원소비자물가상승률도 3.8% 상승했지만, 연준에서는 계속 일시적이라고 못을 박고 있습니다. 또한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최근 한 달간 지속적으로 하락하며 1.432%까지 떨어졌습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시장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연준의 주장에 대해 초기 부정에서 이제 수긍으로 변모했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이재선 /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4월달 CPI(소비자물가지수) 발표 직후에는 사실 시장 같은 경우는 나스닥 지수 한 2% 빠지면서 기술주 위주의 조정이 두드러졌었는데, 이번 같은 경우를 보면 CPI 지표 발표에도 사실 나스닥 지수도 그렇고 전반적으로 시장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거든요. 오히려 오른 종목들도 많았고요. 시장 자체는 이번 인플레이션 급등을 조금 일시적인 사례로 보는 것 같아요.”


[앵커]

그렇다면 FOMC 이후 국내 증시는 어떻게 반응할지가 관건일텐데, 어떻습니까?


[기자]

증권업계에서는 국내 증시가 FOMC 이후 반등 기회를 모색한다고 예상했습니다. 그간 테이퍼링 언급 빈도 수가 높아지며 기준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지만, 해당 이슈는 어느 정도 시장에 선반영됐다는 의견입니다.


채권금리, 달러 하향안정이 지속되는 가운데 금리 상승세가 제한되며 성장주의 주도주 복귀 가능성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할인율 압박에 억눌려있던 대형 기술주, 실적에 근거한 성장주들이 부활하며 증시의 상승추세를 견인할 것이라 예상합니다.


[인터뷰] 이경민 / 대신증권 연구원

“그동안에 업황, 실적개선에도 불구하고 할인율에 대한 부담으로 좀 눌려있었던 종목이라 할 수 있는 반도체, 자동차, 인터넷, 2차전지 기존 주도주라고 할 수 있는 종목들이 펀더멘탈 동력을 바탕으로 상승 추세를 이어가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한편 5월 말부터 국내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며 경제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자 음식료, 패션, 화장품 등 내수주를 중심으로 로테이션이 연장될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인터뷰] 이재선 /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내수 정상화 기대감이 어느 정도 반영될 수 있는 시기가 도래했다고 보고 있어서 내수재 업종 위주의 상대적인 강세가 계속해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보고 있어요. 업종 같은 경우는 미디어나 호텔이라든지 항공업종 그런 위주로…”


[앵커]

FOMC 이외에 이번 주 챙겨야 할 주요 이벤트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기자]

이번 주에는 FOMC 이외에도 미국과 중국의 실물지표에 주목해야 합니다. 15일에는 5월 미국의 내수 경기를 보여주는 소매판매와 국내총생산(GDP)을 선행적으로 보여주는 산업생산이 발표됩니다. 이어 16일에는 중국의 5월 산업생산, 소매판매 지수 발표가 예정돼 있습니다.


오는 18일에는 미국 선물옵션만기일과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회의, 이란 대통령선거 등 대형 이벤트도 속해 있어 시장 변동 가능성도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FOMC 회의를 앞두고 국내증시 분위기와 주목할 만한 업종까지 자세하게 짚어봤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grace_r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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