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도 무인 판매…CU, 주류 자판기 상용화

산업·IT 입력 2021-07-12 09:23:43 수정 2021-07-12 16:19:52 문다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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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U]

[서울경제TV=문다애 기자] CU가 올해 규제 샌드박스 승인을 받은 주류 무인 자동판매기(이하 주류 자판기)를 강원도 고성의 CU R설악썬밸리리조트점에서 업계 최초로 상용화 한다.

 
CU는 주류 자판기 실증 특례 업체로 선정된 신세계아이앤씨와 이달 주류 자판기 도입 계약을 체결했으며 국세청에도 관련 사업 개시를 위한 신청을 마쳤다고 12일 밝혔다.

 

지금까지 주류는 판매 허가를 받은 장소에서 대면으로만 성인인증 후 판매하는 것이 원칙이었으나 최근 산업통산자원부가 해당 사업에 대한 규제 샌드박스를 승인함으로써 이제 편의점 등 일반 소매채널에서 무인으로 주류 판매가 가능해진 것이다.

 

CU에서 이번에 선보이는 주류 자판기의 성인 인증은 이동통신 3사가 모두 운영 중인 PASS의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이용한다신원 확인이 필요한 경우 QR코드나 바코드 스캔만으로 신분 확인이 가능한 본인 인증 서비스.

 

CU가 도입한 주류 자판기는 소주맥주전통주와인 등 모든 주류에 대해 총 45종의 상품을 판매한다고객이 성인 인증 후 상품을 선택하고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상품을 받을 수 있다.

 

CU는 앞으로 주류 자판기를 주간엔 유인야간엔 무인으로 병행 운영하는 하이브리드 편의점 중 호텔리조트 입지 등에 선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CU는 학교사무실공장 등 특수 입지에서 현재 총 290여 개의 하이브리드 편의점을 운영 중이다.

 

해당 편의점은 관련 규제로 인해 무인으로 운영되는 야간 시간대엔 주류를 판매할 수 없었지만 이번에 주류 자판기 설치가 허용되면서 고객들의 구매 편의를 높이고 점포 효율과 매출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류 자판기는 일반 자판기스마트 냉장고 2가지 모델이 운영된다스마트 냉장고의 경우성인인증 후 신용카드를 삽입하고 외부에서 별도의 상품 선택 과정 없이 냉장고 안의 물건을 바로 꺼내기만 하면 AI 비젼과 머신러닝 기술에 의해 자동으로 결제되는 시스템이다이달 중 오픈 예정인 2호점은 스마트 냉장고로 설치될 예정이다.

 

이은관 BGF리테일 CVS Lab 팀장은 이번 CU의 주류 자판기 상용화는 정부의 규제 혁신과 기업의 발 빠른 실행을 통해 소비 활성화와 산업의 발전을 실현한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며 특히각 분야 최고의 기술과 역량을 가진 기업들이 힘을 합쳐 새로운 유통 트렌드를 이끌어 간다는 측면에서도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dalov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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