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가까운 단지 ‘민간공원 특례사업 아파트’ 눈길

부동산 입력 2021-09-02 10:27:57 정창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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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시 초전동에 들어서는'더샵 진주피에르테' 일러스트 이미지. [사진=포스코건설]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민간공원 특례사업을 통해 조성되는 아파트가 주택시장서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눈길을 끈다. 코로나19로 인해 숲, 자연과 가까운 단지의 가치가 높아지고, 쾌적함을 찾는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민간공원 특례사업은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 제21조의 2에 따라 5이상의 공원을 민간이 70%이상 조성한 뒤 기부채납하고 나머지 부지에 아파트 등의 주거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이에 따라 이 사업에 속한 단지는 대규모 공원을 내 집 앞 마당처럼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 민간공원 특례사업 아파트는 최근 들어 높아진 관심에 가파른 가격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일부 단지는 억대의 프리미엄 붙어 거래가 되는 분위기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지난 2016년 민간공원 특례사업 1호 단지로 공급된 의정부 롯데캐슬 골드파크전용 84876,800만원에 거래가 되며 분양 당시 가격(34,000~35,000만원대) 대비 2배 이상 올랐다.

 

또 청주시 서원구 잠두봉공원 특례사업을 통해 공급된 '청주 더샵 퍼스트파크'의 경우 역시 지난 4월 전용면적 84타입이 43,263만원에 거래 됐는데, 이는 분양가격(28,000만원 대) 대비 15,000만원 가량이 오른 가격이다.

 

특히 분양시장에서는 지역 최고 경쟁률을 경신하는 단지도 등장했다. 롯데건설이 지난 8월 강원 강릉시 교동7공원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선보인 '강릉 롯데캐슬 시그니처'760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35,625명이 청약을 접수해 평균 46.881로 강원도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밖에도 한화건설이 올해 1월 인천 첫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선보인 '한화 포레나 인천연수'1순위 청약에서 평균 14.761의 경쟁률로 1순위를 마감하며 완판에 성공했으며, 지난해 대우건설이 수원 영흥공원 민간특례사업으로 진행한 영흥공원 푸르지오 파크비엔'927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4,079건이 접수되며 평균 15.191의 청약경쟁률로 전 주택형이 마감됐다.

 

한 업계관계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주거문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연을 얼마나 가깝게 누릴 수 있느냐가 될 것"이라며 "공원일몰제의 시행으로 공원의 희소성은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는 만큼, 이와 같은 민간공원 특례사업의 가치는 앞으로도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이달부터 경남 진주, 경기 이천·포천, 전북 익산 등 전국 각지에서 민간공원 특례사업을 통한 아파트 공급이 이어질 예정이다.

 

먼저 경남 진주시에서는 포스코건설이 9월 진주시 장재공원 민간특례사업을 통해 '더샵 진주피에르테를 분양할 예정이다. 진주 첫 더샵 브랜드 아파트로 진주시 초전동 일대에 지하 3~지상 최고 28, 7개 동, 전용면적 74~124, 798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초전초, 진주동명중·, 명신고 등이 인접해 있다. 계약 즉시 전매가 가능하고, 재당첨 제한이 없는 비규제 단지다.

 

경기 이천시에서는 GS건설이 9월 이천시 부악근린공원에 조성되는 이천자이 더 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천시 첫 자이 브랜드 아파트로 이천시 관고동 일대에 지하 6~지상 최고 25, 11개 동, 전용면적 59~107706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인근 경강선 이천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이천중앙로 문화의거리, 대형마트,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 이천시립도서관 등이 가까이 있다.

 

포천시에서는 대우건설이 같은 달 태봉공원 특례사업을 통해 태봉공원 푸르지오 파크몬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포천시 첫 푸르지오 아파트로 소홀읍 일대에 지하 2~지상 20, 8개 동, 전용면적 84~109, 623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 인근에 서울 지하철 7호선 연장선 소흘역(가칭)이 들어설 예정이라 개통 시 서울 강남까지의 이동시간이 크게 단축될 전망이다.

 

이 밖에 전북 익산시에서는 GS건설이 10월 마동공원 내 조성되는 익산자이 그랜드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마동 일대에 전용면적 84~1251,452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주변으로 이리초, 지원중, 이리고 등 학군을 갖췄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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