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델타변이에 경기둔화 우려 커져…코스피 3,125선 마감

증권 입력 2021-09-10 19:37:38 서정덕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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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우려에 글로벌 경기 둔화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국내 증시 역시 변동성이 커진 상황 속 오늘은 저가 매수세가 들어오며 상승 반전에 성공한 모습입니다. 한 주간의 증시 흐름 앵커리포틉니다.

 

[기자]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미국 경기 둔화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 속 지난 8(현지시간) 발표된 연준(연방준비제도)의 베이지북에서도 경기 둔화에 대한 부분이 상당 부분 재확인됐습니다.

 

현지시간 9일 유럽중앙은행(ECB)는 기준금리를 동결하며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 속도를 완화하기로 했습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이것이 테이퍼링 시작이 아닌 재조정 수준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다만, 이는 긴축의 첫 걸음이라는 분석이 나오며 미국 테이퍼링(자산매입규모 축소)에 힘을 실었습니다. 또한 세인트루이스(제임스 블라드), 뉴욕(존 윌리엄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테이퍼링 필요성을 재차 강조하며 연내 시행 가능성은 여전히 높은 상황입니다.

 

이에 이번주 코스피는 2.35% 하락한 3,125.76p, 코스닥은 1.51% 하락한 1,037.91p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한 주간 수급 동향을 살펴보면 코스피는 개인(22,491)이 대량 매수에 나선 가운데 기관(-9,501)과 외국인(-13,125)이 매도했고, 코스닥도 기관(-3,879)과 외국인(-1,859)이 매도한 가운데 개인(6,622)만이 매수했습니다.

 

오늘 상승 반전에 성공하긴 했지만 네이버와 카카오가 플랫폼 규제 우려에 큰 폭의 조정을 보였습니다. 지난 7일 금융당국의 금소법(금융소비자법) 위반 우려 해석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발언, 방송통신위원장의 카카오T에 대한 규제 고려 발언 등이 주가에 악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엔씨소프트의 신작 블레이드&소울2의 예상 밖 부진에 주가가 연일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하반기를 책임질 대표작에 대한 실망감과 무리한 과금체계 등에 대한 불만이 커지며 주가 부진이 이어졌고, 이에 엔씨는 자사주 매입을 밝혔지만 효과도 크게 보지 못하며 주가는 장중 한 때 60만원선이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증권업계는 국내 주식 시장의 상승동력 부재는 재차 지수 상승을 막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다만, 글로벌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지수의 하방을 지지해 줄 것이라며 박스권 내 등락을 전망했습니다. 서울경제TV 서정덕입니다. /smileduck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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