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에이티이엔지, 코스닥 이전상장 통해 제2 도약 발판 마련

증권 입력 2021-10-07 09:44:37 배요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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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코넥스 상장기업인 에스에이티(상장명 에스에이티이엔지) 아이비케이에스제14호스팩과의 합병을 통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에스에이티이엔지는 지난 2004년 설립된 디스플레이 제조장비 전문기업으로 본딩 설비(Bonding System) 세정기(Pad Cleaner) 압흔검사기(AOI) 도포기(Dispenser)  디스플레이 모듈 공정에 적용되는 제조장비 대부분을 제품군으로 보유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패널의 생산 수율을 결정하는 요인 중 90% 이상이 제조장비에 의해 좌우될 정도로 장비의 성능이 패널의 경쟁력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디스플레이 산업이 발전할수록 제조장비의 중요성은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디스플레이 공정은 전공정-셀공정-모듈공정-검사로 이뤄진다특히 모듈공정의 장비들은 고급기술이 필요해 에스에이티이엔지를 비롯한 일본 A국내 B, C사가 과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디스플레이 모듈 제조공정에서 손꼽히는 에스에이티이엔지의 경쟁력은 고객사와 검토 초기 단계부터 모듈 공정 전체에 대해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는 기술력과 단계적 제품 저변확대로 인한 통합 수주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라며 "고객사 입장에서는 커스터마이징 된 통합 수주를 받게 되면 가동률 향상불량률 감소, A/S 효율 등 설비라인 전체 안정화 향상으로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에스에이티이엔지는 LG디스플레이, FOXCONN, CSOT, 샤프 등 전 세계 주요 디스플레이 제조업체를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는 만큼 대형 디스플레이 모듈 라인 장비 기술력을 바탕으로 OLED 시장을 선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디스플레이 본딩 기술 중 IC, PCB 등의 반도체 칩을 고온의 열로 압착하는 기술의 난이도는 패널이 대형화될수록 3~4배 가량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에스에이티이엔지는 2009 70인치 대형라인 설비 수주를 시작으로 최대 128인치 모듈 라인에 이르기까지 풍부한 제작 경험과 납품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100인치 이상의 초대형 라인 수주 경력은 국내에서 유일해 대형 모듈 라인 장비에 대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특히, OLED 핵심 기술인 고정밀 사이드 본딩 기술은 세계적으로 에스에이티와 국내 한 대형사만 확보한 하이 테크놀로지로기존 방식과 완전히 차별화 돼 대형화 되고 있는 OLED 시장에서 독보적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다.

 

에스에이티이엔지는 자회사 에코케미칼을 통해 이차전지 소재 사업에도 진출 중이다에코케미칼은 2019년 에스에이티이엔지의 배터리 소재 사업부문의 전문화 및 효율성 증대를 목적으로 분할했으며이차전지의 안정성에 반드시 필요한 바인더와 분리막 첨가제를 개발했다.

 

에코케미칼이 국산화에 성공한 바인더와 분리막 첨가제는 그 동안 일본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소재 중 하나로우수한 성능과 가격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지난해 12월 제품 양산을 위해 생산시설을 완공했으며 제품 테스트를 진행 중에 있다.

 

에스에이티이엔지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코로나19 영향으로 LCD 패널가격 상승에 따라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2475,000만원영업이익은 219,000만원을 기록했다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177.6% 증가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한 수치다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362억원영업이익은 26억원이었다.

 

한편에스에이티이엔지는 IBKS14호스팩과의 합병을 통해 코스닥 이전상장을 진행 중이다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는 이달 22일이며 합병비율은 1 : 4.8440000, 합병신주상장(예정)일은 12 9일이다.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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