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그룹, 놀이 고정관념 연구 결과 발표

산업·IT 입력 2021-10-13 10:55:03 문다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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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아의 날' 기념

[사진=레고그룹]

[서울경제TV=문다애 기자] 레고그룹 UN 세계 여아의 날을 기념해 놀이 고정관념에 대한 글로벌 설문 결과를 발표했다. 

 

레고그룹은 아이들이 창의력을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도록 장려하는 ‘또 다른 이야기를 짓다캠페인의 일환으로 사회적 인식 변화의 필요성을 조명하고자 설문조사를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조사는 비영리기관 ‘지나 데이비스 미디어 젠더 연구소’를 통해 미국영국러시아중국일본체코폴란드 등 전 세계 7개국 부모와 6~14세 아동 약 7,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아들은 상대적으로 놀이에 대한 젠더 고정관념에서 자유로운 반면 사회적 인식은 여전히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일부 놀이는 특정 젠더만을 위한 것인지에 대한 물음에 여아(62%)가 남아(74%)보다 더 낮은 비율로 그렇다고 응답했다여아들은 부모와 사회가 일반적으로 권하는 놀이보다 훨씬 다채로운 활동에 열린 태도를 보였다대표적으로 여아가 축구를남아가 발레를 해도 괜찮은지에 대한 물음에 ‘괜찮다’고 답한 비율은 여아 82%, 남아 71%였다.

 

하지만 아이의 성별에 따른 사회적 인식은 여전히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높은 창의력이 요구되는 분야의 직업 연상 조사에서 여아와 남아의 부모 모두 남성을 떠올렸다남성을 떠올린 비율은 과학자와 운동선수의 경우 6(남성 85%, 여성 15%), 엔지니어는 8(남성 89%, 여성 11%)에 달했다아이들도 유사한 경향을 보였으나 여아의 경우 남아보다 차이가 상대적으로 작았다.

 

부모들이 권장하는 놀이에 있어서도 남아에게는 신체적이거나 STEM(과학기술공학수학분야 활동을 추천하는 반면 여아에게는 예술공연 분야 활동을 하기를 원하고 있었다여아들에게는 춤(여아 81%, 남아 19%), 패션(여아 83%, 남아 17%), 제빵제과(여아 80%, 남아 20%)남아들에게는 프로그래밍(남아 80%, 여아 20%), 스포츠(남아 76%, 여아 24%), 코딩(남아 71%, 여아 29%)을 권장하는 비율이 높았다.

 

레고그룹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놀이 고정관념을 개선하고 포용적 놀이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레디 포 걸즈(Ready for Girls)’ 캠페인을 진행한다먼저 지나 데이비스 연구소와 함께 ‘포용적 놀이를 위한 10단계 놀이법’을 발표했다젠더 역할을 바꿔보는 것부터 시작해 부모 스스로 고정관념을 깨는 시도를 해보는 등 부모가 아이와 함께 시야를 넓혀갈 수 있는 놀이법을 제시한다또한 지나 데이비스 미디어 젠더 연구소 및 유니세프와도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레고 제품과 마케팅에 편견적 요소가 있는지 엄밀히 검토하고 모든 어린이들을 위한 포용적인 놀이 문화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줄리아 골딘 레고그룹 최고마케팅책임자는 “이번 캠페인을 포함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모든 어린이들이 자신의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포용적 놀이 문화 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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