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가본 '화순 국화동산'…형형색색 국화물결에 '힐링코스'도 자랑

전국 입력 2021-10-24 21:12:53 신홍관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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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예약 '국화향연' 27일부터 입장…가을향기 물씬

회춘탕→국화동산→능주권역 관광지 '환상의 코스'

화순 국화향연 예약제를 알리는 인터넷 화면.

[화순=신홍관 기자] 빨강 노랑 주황색의 향연, 온통 국화향기가 가득한  전남 화순 국화동산이 손님 맞을 채비에 분주하다.

24일 휴일을 맞아 화순 국화동산을 찾은 성급한 탐방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온라인 사전 예약을 통해 오는 27일부터 입장이 가능한데도, 사흘 후 국화향기로 진동할 이 곳 화순 국화공원을 이날 미리 찾은 것이다.

소국, 대국, 분재 등 국화는 가을 분위기를 물씬 풍기고, 향기도 진해 주변까지 향기롭게 만든다. 앙증맞은 국화분재 수명은 보름정도 가는 1회용 이다.

중국에서는 국화를 '꽃의 왕자'라는 뜻에서 황화라고 불린다. 수명도 길어 달포 넘게 아름답고 예쁜 자태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관상용으로도 많이 심으며 예로부터 매화, 난초, 대나무와 함께 사군자의 하나로 귀한 대접을 받아왔다.

고려 의종(1163) 때 왕궁의 뜰에 국화를 심고 이를 감상했다는 기록이 고려사에 남아 있다. 그 이전부터 국화를 심고 감상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특히 화순지역은 광주는 물론, 보성과도 아주 가까워 지정학적으로 사통팔달을 이룬다. 이때문에 광주 동구와 남구는 물론 보성 사람도 국화동산을 많이 찾는다. 요즘은 멀리 경상도와 강원도에서도 국화향기를 맡기위해  많은 사람들이 원정한다.

화순은 공기와 물 그리고 토양이 좋아 먹을거리가 풍부하다는 것도 국화만큼 자랑거리다. 이 가운데 당뇨에 좋다는 여주 울인 물에 오리, 문어, 전복 등을 넣고 푹 고아 삶아 나오는 '화순 회춘탕'은 '효도 음식, 힐링 음식'으로 이름나 있다.

회춘탕과 함께하는 광주권에서 가장 짧은 코스의 관광은 회춘탕→국화구경→능주권역 관광지(화순예술인촌·주자사당·조광조 유배지·정율성 고향집·영벽정 등)를 함께 즐기면 인상적이다.

이 코스에서 만날 수 있는 화순 예술인촌은 평생 청빈한 삶을 영위한 이 시대 마지막 예술선비 근원 구철우(槿園 具哲祐 1904~1989) 선생 유작들이 상시 전시된 곳이어서 화순 국화향연를 더욱 값진 가을 추억거리로 만들기에 충분하다. /hknew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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