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B 컨소, ‘양자암호통신 인프라’ 구축…‘철통보안’ SK양자암호 곳곳에

산업·IT 입력 2022-01-26 14:30:00 정창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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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자회사인 IDQ(ID Quantique) 연구원이 분당 IDQ연구소에서 양자암호통신기술을 네트워크 인프라에 적용하기 위한 연구를 하고 있다. [사진=SKT]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철통보안을 자랑하는 SKT의 양자암호통신 인프라가 대거 구축된다. 

 

SK텔레콤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판교 기업지원허브에서 개최한 양자기술 성과보고 대회에 참석해 양자암호통신 시범 인프라구축 성과 및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고 26일 밝혔다.

 

SKTSK브로드밴드, IDQ 등으로 구성된 ‘SKB 컨소시엄은 지난해 5디지털 뉴딜의 일환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발주한 양자암호 국책 과제를 수주했으며, 8개 기관 9개 구간에 양자암호통신망을 적용해 성공적으로 구축했다.

 

SKT는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 평화홀딩스, 한국수력원자력, 대전광역시 등 8개 기관에 양자암호통신망을 구축했다. 8개 기관의 양자암호 통신망 거리를 합치면 약 280km에 달한다.

 

컨소시엄은 의료 부문에서 고려대학교 안암병원과 고려대 정릉 K-바이오 센터 구간에 양자키 분배기(QKD·Quantum Key Distribution) 기반의 양자암호통신망을 구축했다. 병원은 클라우드 기반의 병원정보시스템을 통해 환자의 진료기록, 영상의학·진단검사와 같은 의료 데이터 등 민감한 정보를 데이터베이스에 저장하는데 암호화가 필수로 요구된다.

 

SKT는 병원 간 통신망에 양자키분배기(QKD)를 공급해 제 3자의 탈취 시도를 무력화하는 암호키를 만들어 보안을 강화했다. 양자는 더 이상 쪼갤 수 없는 물리량의 최소 단위로 비누방울처럼 미세한 자극에도 상태가 변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민감한 특성을 활용해 제3자의 탈취 시도를 무력화하는 암호키를 만들고 이를 송신자와 수신자에게 동시에 나눠주는 기술이 양자암호통신의 핵심이다.

 

민간 부분에서는 현대·기아 수소차의 부품 설계 기술을 개발하는 평화홀딩스에 양자난수생성기(QRNG·Quantum Random Number Generator) 기반의 응용 보안 서비스를 적용해 핵심 기술 유출을 원천 봉쇄할 수 있다. 양자난수생성기(QRNG)는 패턴이 불규칙한 난수(Random Number)를 생성하여 보다 강력한 암호키를 만들어낸다.

 

고도의 보안이 요구되는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수력원자력고리 구간에도 양자암호통신망을 구축해 통제 구역에 대한 보안을 고도화하고 각 기관과 주고 받는 민감한 정보에 대해서도 유출을 막을 수 있게 됐다. 이 외에도 행정기관 등에서 활용되는 주민등록번호, 운전면허증, 계좌번호 등 개인정보에 대해서도 보안을 강화하는 등 양자보안 기술을 통해 사회안전망을 더욱 튼튼하게 구축했다.

 

SKT는 정부의 뉴딜 과제 수행을 통해 의료, 공공, 산업,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자암호통신의 활용 범위를 확대하면서 양자 생태계 활성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전국 주요도시를 연결하는 양자암호 하이웨이(Highway)’ 구축이 목표다.

 

SKT는 지난해 12, 자사가 개발한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 통합관리 규격이 유럽전기통신표준화기구(ETSI)에서 산업 표준으로 채택되었으며, 국가 시험망인 코렌(KOREN)망에서 서로 다른 통신장비사끼리 Q-SDN(양자암호통신망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킹) 연동 실증을 성공적으로 완료하는 등 글로벌 대표 양자암호 기업으로 자리잡았다.

 

하민용 SKT Innovation suite장은 이번 정부의 뉴딜 국책 과제를 성공적으로 완료하게 되어 기쁘다앞으로도 양자암호 기술 고도화와 사업 확대에 집중하고 국제표준화 활동도 지속적으로 선도해 생태계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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