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스텝·QT’ 전망에 美 국채금리↑…보험주 들썩

증권 입력 2022-04-06 21:19:31 배요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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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앵커]

미국 연방준비제도 위원들이 5FOMC 회의를 앞두고 빅스텝 금리인상과 대차대조표 축소를 언급하면서 긴축 강화에 대한 입장을 드러냈습니다. 이에 미국의 국채금리가 치솟으면서 국내 보험주가 수혜 기대감에 오름세를 나타냈습니다. 배요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가 연준의 매파적 발언에 급등했습니다.

 

전날 2.39%에 시작한 10년물 채권금리는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이 나오자 강세를 나타내며 2.55%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는 201910월 이후 최고치입니다. 오늘도 미국의 10년물 채권금리는 전날의 상승세가 이어지며 2.6%대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는 연준 2인자로 알려진 브레이너드 부의장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빠르게 공격적으로 움직일 필요가 있다통화 긴축은 대차대조표의 빠른 축소와 꾸준한 기준금리 인상을 포함한다고 밝히면서 긴축 가능성에 힘을 실어줬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같은날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도 "0.5%p 금리인상은 우리가 고려할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이같은 발언에 시장은 연준이 5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p올리고, 대차대조표 축소를 시작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에 금일 국내시장은 미국의 긴축 우려감에 하락한 가운데 보험주들이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금리 상승으로 이차역마진 우려가 완화되고 실적 호조가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롯데손해보험은 전일 대비 6.58% 오른 2,025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외에도 흥국화재, 한화손해보험, 현대해상 등은 3~5%대 오름세를 나타냈습니다. 동양생명과 한화생명도 2%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보험업은 금리가 상승할 경우 수혜가 예상되는 업종"이라며 "금리가 상승하면서 보험사의 수익성, 성장성, 건전성에 직간접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말했습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금리가 상승할수록 수익성은 보험사 운용자산이익률 상승으로 이어져 보험사의 투자수익이 증가로 변액보증준비금 적립금 부담을 줄여 생명보험사의 이익 개선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서울경제TV 배요한입니다. /byh@sedaily.com

 

[영상편집 강현규 / 영상촬영 강민우 / CG 신홍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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