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제주도지사,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흑기사' 나설까

전국 입력 2022-08-10 15:48:57 이재정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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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정리 제주 동부하수처리장 증설에 "문화유산 보존·주민 소통" 맞서

제주도청에서 제주 동부하수처리장 해결을 촉구하는 월정리 마을회 주민들[사진=이재정 기자]

[제주=이재정 기자] 민선8기 제주도정이 월정리 제주 동부하수처리장 증설 문제로 시험대에 올랐다.


지난 10일 오전 10시 월정리 마을회 주민들은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민선8기 출범과 함께 소통을 강조했던 오영훈 도정과 지역 김한규 의원의 무책임한 약속 불이행에 맞서 만들어진 자리다.

약속 불이행이 제주 동부하수처리장 해결과 월정리 세계자연유산과 직결된 것이어서 후폭풍이 예상된다. 월정리 세계자연유산건은 용천동굴 유네스코 세계유산과 연결, 보존이 절실한 상황이다. 


당장 피해 지역인 용천동굴 하류와 남지미동굴 등 지역 유산공간은 지역과 연관, 제주상하수도 본부, 제주 동부하수처리장, 에너지기술원 등과 맞물려 제주도정의 고심이 엿보인다. 


또 제주 동부하수처리장 해결책이 주민들과 소통 대신 가처분 소송을 통한 증설 강행이라 주민들의 배신감은 배가 된다. 


지난 7월 현장을 방문한 오영훈 신임 도지사는 주민 소통과 원할한 해결을 약속한 바 있다.


황정현 비상대책위원장은 “하수처리장이 위치한 월정리는 1.8㎞ 마을 중 1.1㎞가 세계문화유산 지역에 해당된다”며 “생활터전과 세계문화유산 보존이라는 월정리 주민 정서를 이행하지 않는다면 마을 사람들은 다 죽고 제주도정도 큰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강력 투쟁을 선언했다. 


활동가 엄문희씨도 “세계유산지구가 있는 월정리에 분뇨처리시설 운영은 세계유산협약 운영지침을 위반하는 일이다”며 “증설 공공사업과 분뇨처리로 인한 세계유산의 오염을 막아 줄 것"을 요구했다. . 


기자간담회 후 도청을 찾은 월정리 마을회 주민들 역시 ‘월정리 하수처리장건은 님비나 외부세력이라는 갈라치기 문제가 아니라 제주도민들 전체의 문제다"며 "도민 모두가 앞장서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을 살려달라"고 당부했다. 


동부하수처리장 운영과 증설공사 강행이 ‘위험에 처한 유산목록 등재’나 제주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 취소로 이어질 우려속에, 제주도의 향후 대응에 귀추가 주목된다. /migame1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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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미주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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