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환 마사회 회장 "한국경마 경쟁력 강화"…‘코리아 컵·스프린트’ 3년만 재개

산업·IT 입력 2022-08-12 14:08:21 정창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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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 코리아컵 문학치프 문세영 선수의 결승선 통과장면. [사진=한국마사회]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한국마사회는 경마월드컵으로 불리는 코리아컵·코리아스프린트3년만에 재개된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45회 코리아컵·코리아스프린트(IG3)’ 국제경주의 예비 출전등록이 마감되면서 개괄적인 참가 국가 및 경주마 등록현황이 공개됐다.

 

한국마사회에 따르면 현재 일본, 프랑스, 영국, 홍콩, 싱가포르 등의 선진 경마국가에서 출전 예비등록을 마친 상태다. 아직 최종 출전마는 확정 전이지만, 9월 초 오랜만에 국내 최고의 상금이 걸린 경마 국가대항전이 서울경마공원에서 펼쳐지는 만큼 경마팬들의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는 2016년 한국경마가 파트(PART)3에서 파트2 국가로 승격되던 해 한국을 대표하는 국제경주로 신설돼 2019년까지 매년 9월 개최됐다.

 

국제경마연맹(IFHA)은 경마시행국을 파트1, 2, 3으로 분류하고 있다. 파트란 국가의 경마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로, 쉽게 말하면 파트1G7, 파트2OECD, 파트3은 개발도상국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 파트1에는 미국, 영국, 일본, 홍콩 등 경마 선진국들이, 한국이 있는 파트2에는 이탈리아, 사우디아라비아, 싱가포르 등의 국가들이 속해있다.

 

한국마사회는 2000~2010년대에 들어서며 본격적인 국제화 정책에 박차를 가했다. 그 결과, 2013년 경주마 교류경주(한일전) 최초 시행, 2014년 국제 초청경주(아시아챌린지컵) 최초 시행 및 한국경마 최초 해외 경주수출 개시 등 일련의 성과를 인정받으며, 2016년 파트2 경마국가로 발돋움 했다.

 

이러한 배경과 맞물려 신설된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는 각각 장거리(1,800m)와 단거리(1,200m)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경마월드컵으로 자리매김 해오고 있다.

 

코리아컵·코리아스프린트는 파트2 국가인 우리나라가 주관하는 국제경주이지만 지난 2019, 대회 신설 불과 3년 만에 파트1 국가의 G3 수준 경주(IG3·International G3)로 승격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는 계속해서 국제적으로 높은 레이팅(수치화된 경주마 능력)을 가진 우수한 말들을 우리나라 경주에 대거 유치한 노력의 산물이었다.

 

각 경마시행 국가에서 열리는 대상경주는 상금 및 입상마 레이팅에 따라 G1, G2, G3 경주로 나뉜다. 물론 등급이 높을수록 상금도 커진다. 코리아컵과 스프린트는 각각 우리나라 최고 등급의 대상경주로, 두 경주에 걸린 총상금만 20억원, 국내에서는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지난 2020~2021년 코로나19로 국제경주가 연속 취소되면서, 올해 드디어 코리아컵과 스프린트가 IG3 경주로 공인된 이후 시행되는 첫 해다. 더구나 올해는 한국경마 100년이 되는 해로, 이번 국제경주 개최는 새로운 100년 비전을 선포한 한국마사회가 앞으로 세계무대에서의 활약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정기환 한국마사회 회장은 한국경마 100년을 맞이하는 올해, 코로나19 위기를 딛고 3년 만에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를 개최할 수 있게 돼 더욱 뜻깊다, “세계무대에서 우리 경주마들이 선전하기를 기원하며, 성공적인 국제경주 개최로 한국경마 경쟁력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코리아스프린트와 코리아컵 국제 대상경주는 94일 서울경마공원에서 각각 제7경주와 제8경주로 시행될 예정이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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