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경상수지 불확실성 높아져…외인 자본흐름 모니터링”

금융 입력 2022-09-05 09:47:37 수정 2022-09-05 12:52:21 최재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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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기획재정부]

[서울경제TV=최재영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우리나 경상수지가 당분간 큰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20년만에 최고치까지 오른 달러화를 두고 외환수급 여건 전반을 모니터링 하겠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5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며 “경상수지는 높은 불확실성을 보이며 당분간 월별로 큰 변동성을 나타낼 것을 본다”면서도 “올해 상반기 248억달러 흑자를 기록하는 등 연간으로 상당규모 흑자달성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추 부총리는 “다만 국제에너지 가격 상승과 중국 등 글로벌 수요둔화로 무역수지가 악화되면서 앞으로 경상수지 흑자 축소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정부는 이번주 발표한 수출경쟁력 강화와 해외 인프라 수주 활성화 전략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며 “또 무역구조 전반에 대한 개선방안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지난달 무역수지는 94억7,000만달러를 기록, 1956년 통계 작성 이래 최대 규모의 적자를 나타냈다. 


추 부총리는 특히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달러화가치 상승에 따른 자본흐름에 대해서도 우회적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최근 국제금융시장 불안이 재차 확대되며 국내 금융시장 변동성도 확대되고 있다”며 “이는 대내요인 보다 대외여건 악화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 부총리는 “달러화는 20년 만에 최고치까지 상승했다”며 “그 영향으로 주요국 통화 모두 달러화 대비 큰 폭의 약세를 보이고 있고 우리도 예외는 아니다”고 밝혔다. 


지난달 무역수지 악화와 위안화 약세 영향이 겹치면서 원‧달러 환율은 빠른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높아진 환율수준과 달리 대외건전성지표는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추 부총리는 “대표적인 국가신용 위험 지표인 CDS프리미엄은 7월 이후 하락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우리 기업과 금융기관의 해외채권 발행을 통한 외화조달도 원활히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추 부총리는 물가상승과 관련해서는 다소 둔화된 모습을 보이지만 대외여건이 악화되면서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에 대해 어려움이 지속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7%를 기록, 추석명절을 앞두고 오름세가 조금이나마 완화된 점은 다행”이라면서도 “여전히 높은 수준이 지속되고 장마에 이은 태풍 등 기상악화 영향도 우려되는 만큼 정부는 경계감을 늦추지 않고 조속한 물가‧민생안정을 위해 모든 정책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불안해진 금융시장에 대해서도 관계당국과 수시로 공유하며 정책협업을 더 강화해 나가겠다 했다. 


추 부총리는 “금융‧외환시장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 하면서 관계기관 간 긴밀한 공조로 필요하다면 선제적으로 대응해 시장안정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해다. 


그는 “추석 연휴기간 중에도 관계기관과 합동대응체계를 가동해 해외 금융‧외환시장과 실물경제 상황을 실시간 점검해 신속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시장 교란행위에 대해서는 적기에 엄덩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금리 인상과 관련해서는 “서민금융 부담 완화를 위한 노력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가겠다”며 “금융‧외환‧실물 경제 분야의 취약부문 중심 실태점검과 대응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cjy3@sedia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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