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식 사천시장, “항공우주·해양관광 산업 거점도시 조성할 것”

전국 입력 2022-10-11 10:49:06 이은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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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식 사천시장. [사진=사천시]

[사천=이은상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주요 공약사업인 우주항공청 설립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청사 건립 예정지인 사천시에서는 이를 기폭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서울경제TV는 지난 8일 민선 8기 취임 100일을 맞아, 박동식 사천시장에게 우주항공 산업을 비롯한 사천시의 지역경제 활성화 전략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들어봤다.

 

박 시장은 지난 8월부터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에게 사천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실행한 데 이어, 자신의 1호 공약인 사천 우주항공청 조기 설립을 위해서도 부단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박동식 시장은 항공우주산업 중심도시우리나라 최고의 해양관광 거점도시설립을 포부로 내세웠다. 다음은 박동식 시장과의 일문일답.

 

Q. 취임 100일 간 주요 성과를 꼽자면?

 

A. 먼저 우리 시는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모든 시민에게 1인당 30만원씩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했습니다. 12만 시민과의 첫 번째 약속을 지킬 수 있어서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336억 원의 추경예산을 편성해 지난 830일부터 지급한 긴급재난지원금은 분명히 침체된 우리 시의 경제를 활성화시키는데 크게 기여했을 것입니다.

 

이번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통해 물가상승과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시민들의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생각합니다.

 

Q. 민선8기 시정 주요 시책을 꼽자면?

 

A. 우리 시가 명실상부한 항공우주산업과 해양관광도시로서 도약하기 위해 예산 확보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당초 예산 1조 원 시대를 열기 위해 1365일 동안 발로 뛰는 세일즈행정을 펼치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국가 정책 분석을 통한 맞춤형 공모사업 발굴로 국·도비를 확대하고, 의존재원 확보를 위해 경남도 및 중앙부처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사천바다케이블카와 아라마루 아쿠아리움에 이어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보유하고 있는 삼천포 앞바다의 5개 섬(저도~마도~두응도~신도~늑도)을 잇는 삼천포무지갯빛 생태탐방로를 조성해 해양관광도시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습니다.

 

기존의 산악형 둘레길이 아닌 바다 위를 걸으며 섬과 섬을 탐방할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는 보도교가 조성되면 해양관광 분야에서 우월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한 삼천포 도심을 따라 흐르는 삼천포천에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추진해 청계천처럼 사시사철 맑은 물이 흐르는 생태하천으로 만들겠습니다.

 

Q. 민선8기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A. 우리 시는 우리나라 최대의 항공우주산업 중심도시와 우리나라 최고의 해양관광 거점도시 구축을 양 축으로 삼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할 것입니다.

 

먼저 항공우주산업은 기술집약산업이기 때문에 한 곳에 집약해야 R&D 사업의 효율성 면이나, 물류비용 절감, 기술교류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유리합니다.

 

이를 위해 사천읍을 중심으로 7개 읍·면 지역을 항공우주산업 관련 기업을 집중적으로 유치해 한국의 시애틀로 육성해야 합니다.

 

또한 우리 시는 남해안 청정 해양도시입니다. 이를 기반으로 해양휴양관광도시로 가꾸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습니다.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는 만큼 천혜의 자연경관을 이용한 해양휴양관광도시로 조성하게 되면 그 시너지 효과는 엄청나다고 할 것입니다.

 

사천바다케이블카를 비롯한 자연휴양림, 아쿠아리움 등 우리 시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와 연계안 다양한 관광자원을 개발하게 되면 삼천포 동지역은 분명히 우리나라 최고의 해양관광 중심도시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Q.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기 위한 방안이 있다면?

 

A.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지역경제가 얼어붙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지역사랑상품권 100억 원을 20231월 발행 목표로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지역 내 소비 촉진으로 지역공동체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가 이루어져 다소나마 활력을 되찾는 계기가 되리라고 봅니다.

 

또한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편리하고 안전한 환경조성을 위한 시설현대화와 노후시설 보수도 계속 추진하고 있습니다.

 

삼천포용궁수산시장 인근의 극심한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삼천포항공영주차장 건립, 삼천포수산시장 해수인입, 사천읍시장 주차타워 건립 등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더불어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특색있는 전통시장 축제를 개최하고,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소규모 경영환경개선사업과 소상공인들을 위한 경영안정자금 지원 등이 필요하겠습니다.

 

Q. 항공우주청 조기 신설과 관련한 사천시의 노력을 말하자면?

 

A. 우리 시는 경남도와 함께 정부와 국회를 대상으로 항공우주청의 조속한 신설을 위한 건의 활동을 계속해 나가고 있습니다.

 

대외적으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행안부 등 관련부처 관계자를 만나 항공우주청 설치 시급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내부적으로는 항공우주 관련 전문가와 실무자를 중심으로 TF팀을 구성해 항공우주청 설치와 운영을 지원하기 위한 맞춤형 시책을 발굴하는 등 사전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대규모 행정복합타운개발계획을 포함해 주여건 개선 등 항공우주청을 지원하기 위한 종합적인 발전전략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항공우주청 소속 직원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행정적 재정적 지원도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으며, 우주산업에 대한 발전방안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경상남도와 경남테크파크 항공우주센터와 함께 우주산업 발전을 위한 토론회와 국제포럼을 계중이며, 현장과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 여러 발전방안을 제시하겠습니다.

 

Q. 항공우주 도시 도약을 위한 향후 과제를 꼽자면?

 

A. 먼저,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기반을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항공우주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필수적인 제조 공정개선과 핵심기술연구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항공국가산단과 산업단지 내 기업 유치를 활성화 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전문인력 양성과 연구개발에 대한 기본인프라 구축을 통해 우주산업 육성기반을 다져나가겠습니다.

 

시제기 개발과 항로 발굴 지원을 통해 미래형 비행체산업을 육성하고, 연구개발 지원, 전문인력 양성, 부품 시험인증을 위한 비용 지원 등으로 중소기업 성장 생태계를 조성하겠습니다.

 

항공우주기업의 글로벌 마케팅 역량강화사업을 추진해 통·번역, 계약검토 등을 지원하고, 수출 촉진을 위한 기업 간 비즈니스 연계에 주력하겠니다.

 

이를 통해 기업들의 직수출을 활성화하고 산업의 기초체력인 중소기업 기반을 더욱 탄탄히 다져나가겠습니다.

 

Q. 해양관광도시로서 관광 활성화 시책을 꼽자면?

 

A. 해양관광 활성화를 위하여 관광진흥과에 해양관광과 해양레저 분야를 담당할 팀을 새롭게 조직 개편할 계획입니다.

 

실안관광지에 관광 레저타운을 조성하고,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섬들을 연결하는 보도교인 무지갯빛 생태탐방로를 건설해 관광객에게 새로운 체험 거리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체류형 관광 숙박시설 확충을 위해 민간자본 1,100억 원을 투자 유치해 추진 중인 실안 호텔의 조기 착공과 비즈니스 호텔 등이 확충될 수 있도록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현재 초양도 일원에 사천 앞바다와 실안낙조를 조망할 수 있는 대관람차 건립을 추진 중에 있으며, 늘어나는 관광객에 대비하기 위해 사천바다케이블카 주차장을 확장해 관광객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별주부전의 전설이 서려있는 비토 지역을 관광과 휴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관광 휴양지로 만들기 위해 비토섬 일대에 별주부테마관과 어드벤쳐 시설, 공원 등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런 관광인프라 개발에 따른 사업비 확보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추진 중인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 계획에 무지갯빛 해안도로에 새로운 관광테마를 신규 사업으로 건의하는 등 국도비 확보에 다방면으로 노력하겠습니다.

 

Q. 지방소멸 위기 대응 전략이 있다면?

 

A. 인구감소는 수도권 일부 지자체를 제외한 전국 지자체 공통의 문제입니다. 이미 출산율이 1명이 되지 않는 저출산 기조 속에 우리나라의 인구가 2년 연속 감소하는 등 저출산, 고령사회는 현실이 되었습니다.

 

우리 시도 최근 10년 동안 지속적인 감소로 인구 10만이 붕괴될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SPP 폐업으로 인한 근로자의 외부유출, 주력산업인 항공산업의 침체 등으로 우리 시의 인구 유출은 더욱 심화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출산율이 급감하고 있는 현 실정을 견주어 볼 때 인구 증가는 매우 어려운 상황입니다.

 

하지만, 우리 시는 우수한 자연조건을 갖추고 있는 만큼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관광사업을 활성화하면, 지역 활력과 함께 생활인구가 증가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관광객 유치를 통한 생활인구의 증가로 활력이 넘치는 사천시를 만들고, 인구절벽의 위기를 탈출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특히, 인구정책 종합계획을 수립해 4개 분야 45개 중점추진 과제를 선정, 추진하는 등 새로운 시작, 행복도시 사천건설에 온 힘을 쏟고 있습니다.

 

인구정책 종합계획의 중점추진과제 목표는 활기 넘치는 일하는 도시 조성, 살기좋은 주거환경 만들기, 모두가 함께하는 공동체 조성, 인구구조 변화에 대한 대응 등입니다.

 

Q.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A. 우리 사천은 항공우주청 유치로 대한민국을 넘어 우주강국과 경쟁하는 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출발선에 섰습니다.

 

도전이 없는 도시는 미래가 없고, 도전을 실천할 용기가 없는 도시는 성공할 수 없습니다.

 

위대한 사천의 찬란한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서는 발걸음을 멈춰서는 안됩니다. 불굴의 용기로 끊임없이 도전을 이어나가야 합니다.

 

민선84년 동안 위대한 항공우주 도시로서 싹을 틔우고 열매를 수확해 시민 여러분과 함께 나누겠습니다. 더 큰 미래를 위한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지켜봐주시고 응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항상 시민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dandibod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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