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군산대 해양산업운송과학기술학부 "차세대 해양수산전문가 요람"

전국 입력 2022-12-30 19:32:21 수정 2022-12-30 22:21:04 이인호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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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패기' 이승준 학부장 진두지휘…"고연봉의 우수직종 인식"

2020년 기관공학전공 졸업생 90.9%…고취업률 전국적 명성

국립군산대학교 해양산업운송과학기술학부 학생들이 사제동행 소통 프로그램을 통해 얻은 자신감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사진=이승준 교수]

[군산=이인호 기자] 차세대 해양수산전문가 양성을 위한 국립군산대학교 해양산업운송과학기술학부의 우수 교육비전이 이목을 끌고 있다.


미래 신성장 동력에 해양산업이 가져 올 혁신과 변화를 위해 혼신 힘을 다해 인재 양성에 초점을 맞춰 진두지휘하고 있는 이승준(42) 학부장. 목포해양대학교 기관공학부에서 학사를 마치고, 동 대학원에서 재료공학으로 석사, 박사학위를 취득 후 2015년 군산대에 임용된 이 학부장은 SCI(E) 32편, 국내 18편 등의 논문을 게재하는 등 연구활동속에서 학생 취업 및 학부 발전을 위해 힘써왔다. 이 학부장으로부터 커리큘럼과 비전에 대해 설명을 들어봤다.


Q. 해양학과는 일반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일반인들이 볼 때 많이 생소한데 구체적인 해양산업운송과학기술학부 소개 부탁한다.

이승준 해양산업운송과학기술학부 학부장. [사진=이승준 교수]

“해양산업운송과학기술학부는 ‘기관공학전공’과 ‘해양수산관리전공’으로 이루어져 있다. ‘해양수산관리전공’은 서해안에 있는 유일한 수산해양분야를 연구하고 교육하는 전공이다.

특히 전북지역은 1915년부터 시작된 근대 수산교육을 이어받아 1962년에 군산수산초급대학이 설립됐다. 당시 어로과로 설립돼 지금까지 60여년의 해양수산 분야의 인재 양성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이곳은 해양수산자원을 관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차세대 인재를 양성하고 있는 요람이다. 우리 전공은 해양수산자원관리 분야, 해양수산자원이용 분야, 해상교통 및 선박안전 분야, 해상운송실무 분야의 학문과 지식을 습득해 자신의 적성에 따라 다양한 분야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기관공학 전공’은 해상무역에 필수적인 선박의 기관사를 양성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다. 기관사는 선박 운항에 필요한 엔진과 발전기, 다양한 전자기기 등의 유지보수를 계획하고 담당하는 만능형 엔지니어라 할 수 있다.

또 우수한 글로벌 기관사 양성을 위해 3,000톤급의 최신식 실습선 새해림호와 기관실 시뮬레이션 시스템 등을 활용해 이론과 실무의 조화를 이룬 교육과 실습을 실시하고 있다.


Q. 각 대학은 학부생들이 졸업 후 취업에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취업률은?


"'해양수산관리 전공’ 취업률은 올해 60%, 2021년 51.2%, 2020년 50.6%에 이르고 있다. 취업률에 잡히지 않은 졸업생들은 해양경찰직과 해양수산직 공무원 시험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올해 초 최근 5년간의 졸업생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해양경찰 및 해군 장교로 진출한 34.5%, 해양수산직 공무원이 10.9%, 원양어업선사 23.2%, 해운선사 23.2%, 수산자원연구분야 5.5%, 연안어업 창업이 1.8% 정도로 다양한 진출 경로를 보여주고 있다.

주목할 점은 ‘기관공학전공’의 졸업생은 2020년도에 90.9%의 매우 높은 취업률을 달성해 전국적으로 명성을 얻었다.

2021년도에는 대내외적으로 경제 상황이 위축된 영향을 받아 75%의 취업률로 전년도에 비해 다소 낮아졌지만, 전국 평균 취업률인 61.1%를 상회할 정도로 우수한 성과를 이뤘다.

특히 해기사 자격증을 취득한 졸업생이 승선을 희망하는 경우에는 전원 취업에 성공하고 있을 정도로 취업 전망이 매우 유망한 상황이다.


Q. 가장 핵심적인 이야기로 해양산업운송과학기술학부 비전과 졸업 후 진로는?


"‘해양수산관리전공’은 학생들에게는 해양수산자원을 관리하고 이용할 수 있는 관련된 학문과 지식을 겸비하여 차세대 해양수산전문가로서 우뚝 설 수 있는 자아실현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전공 졸업생들이 진출한 기업체로는 원양어업 선사의 경우는 동원산업(주) 및 신라교역(주)과 해운선사는 지성해운(주), 장금상선(주)에 등에 진출해 있다.

또 해양수산부의 어업관리단, 지방 해양수산직, 해양경찰 함정요원 및 해군 장교, 공기업인 해양환경관리공단, 해양안전관리공단 등에도 진출할 수 있다.

아울러 ‘기관공학전공’을 졸업한 학생들은 해기사, 선박기계, 공조냉동기계, 열관리기사, 소방설비기사 등의 전공 관련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이러한 자격증을 취득하면, 해운선사 기관사를 위시하여 해양수산 관련 연구기관이나 정부기관, 발전소·유압기계·전기 등의 관련 업체, 해양환경 공단 등의 해양수산 관련 공사, 조선·선박의 검사 및 수리 관련 업체 등 매우 다양한 분야에 진출할 수 있다.

더불어 해운 대기업인 SM상선, 대한상선 등에 다수의 졸업생들이 취업했고, 해양경찰, 해양수산부 공무원, 해운선사 공무감독이나 해양수산 관련 연구기관에도 꾸준히 취업을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Q. 해양산업운송과학기술학부 특별한 커리큘럼이 있는지?


“해양대학의 해기지정교육기관과는 달리 ‘해양수산관리전공’은 수산관련 규제와 이용에 관한 법률인 수산업법에 근거해 모든 어로 활동과 어업기기에 대한 합법 여부 판단 능력을 함양해 어업을 지도하고 감독하는 관련분야로 진출한다.

또한 경제적 가치가 있는 어류의 서식 환경과 생태, 어군의 군집 및 행동 특성을 파악해 그 행동 특성에 따라 어선이 설계 건조되고, 어망 및 어구를 설계 제작되는 원리를 탐구하며 어류의 행동에 적합한 조업시스템을 적용할 수 있는 학문과 지식을 습득한다.

아울러 어구제작회사 또는 연구기관에 진출하고 해상에서 어획된 어류에 대해 신선한 맛과 풍미를 유지할 수 있는 어획물 처리 및 어획상품 유통에 관한 지식을 습득해 어획물 유통 등 관련분야에 취업한다.

‘기관공학 전공’은 해양수산부 지정 해기사 양성 교육기관으로서 한국해양대나 목포해양대와 동일한 커리큘럼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최신식 3,000톤급 실습선과 실제 상황을 그대로 연출하는 기관실 시뮬레이션 시스템, 해운선사 초청 취업박람회 등을 통해 국제기준을 충족한 실무 중심의 교육·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이 밖에도 변화하는 최신의 교육 및 취업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학생들의 수요와 눈높이에 부합하도록 책임지도 교수제를 도입해 높은 학업 성취도를 달성하고 있다.


Q.고교 졸업 후 학생들이 현실적으로 기피하는 인식이 굉장히 강하다. 이유가 무엇인지? 


“졸업 후 취업하면, 5,000만 원을 뛰어넘는 연봉을 받을 수 있고, 각종 수당 등을 포함하면 7천만 원의 연봉도 어렵지 않게 받을 수 있다.

육지와 떨어져 바다에서 근무해야 하는 환경 때문에 승선을 기피하는 학생들이 많지만, 현직에 종사하는 졸업생들의 취업 만족도는 매우 높은 편이다.

예전과 달리 바다와 선박에 대한 위험성이 현저하게 낮아지고 근무 환경도 최첨단 장비의 덕분으로 상당히 좋아졌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는
 

"옥스퍼드 마틴 스쿨(Oxford Martin School)의 연구에 따르면, 자동화의 위험에 가장 민감한 직종('0'은 자동화에 위험한 직종)과 민감하지 않은 직종('1'은 자동화에 위험하지 않은 직종)을 수치로 표현한다.

이 연구에 따르면 선박항해사와 기관사는 자동화에 따른 실업의 위험도가 0.01로 매우 낮은 편에 속해 저위험직업군에 해당한다.

특히 승선 시 높은 연봉과 함께 남성의 경우 병역을 대체할 수 있는 메리트를 가지고 있으며, 재학 중에는 등록금 대비 80%에 달하는 다양한 장학금 혜택 등이 주어진다.

입학 후 취업은 교수들이 적극 지원하고 있으므로 안정된 미래를 위해서 군산대 해양산업·운송과학기술학부를 많이 응원해 주길 바란다. /k9613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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