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타고 백령도 간다”… 백령공항 ‘본궤도’
[앵커]
인천시가 서해 최북단 백령도에 공항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린 바 있는데요.
백령공항 건립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이르면 2027년도부터 비행기를 타고 백령도를 오갈 수 있게 됐습니다. 차성민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배를 타고 4시간 넘게 달려야 도착할 수 있는 서해 최북단 섬 백령도.
빠르면 2027년부터는 1시간이면 백령도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인천시가 추진중인 백령공항 건립 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결과입니다.
인천시는 지난 2016년도부터 백령공항 건립을 추진했지만 번번히 고배를 마시다가 3번째 도전 만에 결실을 맺은 겁니다.
정상주 팀장/ 인천시 공항시설팀
“그동안 사업성이나 이런 부분들 때문에 국가사업으로 반영이 안됐었는데, 세 번의 도전 끝에
선정이 됐습니다. 계획으로는 2027년 이후에는 공항이 개항되지 않을까하는 계획을 갖고 있는데 이곳이 다 군유지이거든요. 그러다보니까 사업이 조금 당겨지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을 갖고 있습니다.
백령공항이 들어서면, 백령도에서 김포공항까지 이동시간이 1시간으로 단축돼 주민은 물론 응급환자 이송이 수월해 질 전망입니다.
이와 함께 천혜의 자연을 간직한 백령도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발걸음도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시는 2027년 백령공항 개항을 목표로 국토교통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사전절차를 조속히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특히 공항개발 기본계획의 전략환경영향평가 때 가장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이는 ‘조류충돌’ 문제를 풀기 위해 이른바 ‘조류충돌 위험저감방안 연구 용역’을 발주했습니다.
인천시는 지역주민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서해3도를 제주도에 버금가는 섬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입니다.
서울경제tv 인천, 차성민입니다. /csm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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