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놀자씨앤디, 부실시공 민사소송 당해 ... 원주 의료법인 A재단(병원)

전국 입력 2023-03-15 15:58:55 강원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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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놀자 100% 지분 보유한 건설·시공 계열사 ... 지금은 매각 상태

야놀자 본사.

[원주=강원순 기자]숙박앱을 넘어 글로벌 여가 플랫폼 도약 선언과 함께  미국 나스닥 상장에 나서고 있는 야놀자가 지분 100%를 보유한 건설·시공 계열사 야놀자씨앤디(시공사)가 부실시공에 따른 민사소송에 휘말려 귀추가 주목된다.


시공사는 2019년 10월 강원도 원주 혁신도시 의료법인 A재단(병원) 신축공사를 수주하고 2020년 10월 원주시로부터 사용승인을 받았다.


병원 2개동을 인도받은 병원은 개원 초기부터 각종 하자가 발생돼 건축 담당자 등에게 수 차례에 걸쳐 하자 보스 등을 요구 했으나 제대로 보수가 이뤄지지 않아 시공사를 상대로 약 23억 여원에 해당하는 민사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15일 확인됐다.


병원 관계자 및 소송장 등에 따르면 "야놀자씨앤디는 건물 신축 공사 수급인으로 통상 정상적인 품질과 성능을 갖춘 건물을 건축해 도급인에게 인도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부실한 시공으로 중대한 하자를 발생시켰다"며 분통을 토했다.
 

건물내벽에서 발견된 건축폐기물 등.[사진=의료법인 A재단] 

병원은 2022. 9.경 정부공인안전진단전문기관인 한국시설안전평가원(평가원)에 2개동의 병원 부실시공에 대한 정밀 검사를 의뢰한 결과 하자보수보강비용으로 약 23억 여원이 소요된다는 감정결과를 받았다. 

  

더구나 소송전 시공사와 협의를 위해 하자감정내역을 첨부, 하자보수에 갈음하는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내용증명을 보내자 시공사측 법무팀장 변호사와 건설전문인력 등을 대동하고 병원 현장실사를 진행하고도 알 수 없는 이유로 협상을 거부해 소송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평가원이 병원측에 제출한 병원 '본관 및 장례식장' 건축물에 대한 하지진단 과업 완료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다양한 종류의 하자가 발생된 것으로 조사됐고 점검일 현재 병원 및 장례식장 용도로 사용 중인 건물로서 내부는 대부분 인테리어 마감이 된 상태이므로 육안으로 확인되지 않은 하자의 수량은 증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슈미트햄머에 의한 반발 경도법으로 가능한 부재의 콘크리트 강도를 측정한 결과, 본관 설계기준강도(21 MPa), 장례식장 설계기준강도(24.0MPa)를 초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자의 결함특성상 시간이 경과할수록 성능저하가 진행될 우려가 있는 균열 및 누수 등에도 보수공사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결론적으로 다양한 종류의 하자가 발견돼 이를 방치할 경우 장기적으로 건물의 기능성 저하 및 내구연한의 감소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건물의 유지관리 차원에서 ▲적절한 보수대책 마련 ▲설계도면과 상이한 시공 ▲미시공, 변경시공 또는 시공상의 잘못으로 부실 시공되어 발생한 하자 등은 근본 대책과 전반적인 보수계획 및 조치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 붙였다.


한편 당시 현장 관계자는 "하자나 부실 시공 등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자신은 이미 퇴사한 상태라 자세한 내용은 모르겠다"고 말했다.


야놀자씨앤디는 2013년 디자인부터 시공에 이르는 종합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설립한 법인으로, 야놀자가 이 회사 지분을 전량 보유 했다가 지금은 매각한 상태다./k1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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